코로나19로 하반기로 연기된 DIMF, 당초 개막일 기점으로 온라인상영회 개최
코로나19로 하반기로 연기된 DIMF, 당초 개막일 기점으로 온라인상영회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6.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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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DIMF…여름엔 온라인, 가을엔 오프라인
매주 3개의 콘텐츠로 구성된 ‘딤프직캠’과 더불어 ‘온라인 뮤지컬 축제’ 열기 이어가

코로나19로 인해 하반기로 연기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가 당초 개막 예정일인 오는 26일부터 온라인 상영회를 개최한다.

▲제9회 DIMF 어워즈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뮤지컬 ‘지구멸망 30일전’
▲제9회 DIMF 어워즈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뮤지컬 ‘지구멸망 30일전’

DIMF는 당초 예정이던 제14회 DIMF의 개막일에 맞춰 지난 13년간 DIMF의 지원을 통해 초연된 ‘창작지원작’ 중 총 6편의 작품을 온라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온라인 상영회’를 개최해 연기된 축제에 대한 아쉬움을 달램과 동시에 다시 만나보고 싶었던 수작(秀作)을 안방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DIMF는 국내 최초로 대본과 음악 심사를 통해 신작 뮤지컬의 무대화를 지원하는 ‘창작지원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총 62개의 신작뮤지컬을 탄생시킨 바 있으며 많은 작품이 지금도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공연을 이어가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2009년 ‘마이 스케어리 걸’, ‘스페셜레터’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과 2015년 ‘사랑꽃’ 중국동관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 ‘꽃신’ 독일 파독간호사협회 초청 갈라공연, 2019년 ‘톰 아저씨’ 일본 라이선스 수출 등 ‘DIMF 창작지원작’의 해외 진출 사례도 이어지고 있어 국내 최고의 창작뮤지컬 산실(産室)로 명성을 더하고 있다.

‘DIMF창작지원작 온라인 상영회’는 광복 70주년 을 맞아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담아 감동을 선사했던 ‘제8회 DIMF 어워즈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뮤지컬 ‘꽃신’ (작 옥경선/곡 최지혜,조선형/제작 ㈜아리랑엔터테인먼트) 으로 시작한다. 당시 윤복희, 강효성, 서범석, 이정열 등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들과 많은 제작진들의 재능 기부로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꽃신’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서는 안될 우리의 아픈 역사를 뮤지컬로 마주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13회 DIMF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뮤지컬 ‘Song of the dark’
▲제13회 DIMF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뮤지컬 ‘Song of the dark’

뒤이어 상영될 ‘제7회 DIMF 어워즈 대상’에 빛나는 ‘사랑꽃’(작 윤정인, 지안/곡 윤정인/제작 MAC Theatre)은 대구 뮤지컬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옴니버스로 구성된 3개의 스토리가 짜임새 있게 이어져 재미와 감동을 전할 것이며, 종갓집 식구들이 전통 고수와 현실 타협속에서 겪는 해프닝을 따뜻하게 풀어낸 ‘제10회 DIMF 어워즈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뮤지컬 ‘장 담그는 날’(작 윤금정, 곡 정지현, 제작 극제작소 이공칠)이 세 번째 상영작으로 준비되고 있다. 

‘DIMF 뮤지컬 아카데미’를 통해 개발되어 이듬해 ‘DIMF 창작지원작’ 선정까지 이어져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로렐라이’(작 박선희/곡 구지영/제작 로렐라이 컴퍼니)가 네 번째 상영작으로 업로드 될 예정이며, 앞을 볼 수 없지만 아름다운 목소리로 자신의 세상을 노래하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제13회 DIMF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Song of the dark’(작 한지안/곡 황예슬/제작 벨라뮤즈㈜)는 하이라이트 버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이어서 지구가 멸망한다는 가정하에 사람들은 결국 조건적인 사랑이 아닌 원초적인 사랑을 택한다는 독특한 발상의 코미디 작품으로 ‘제9회 DIMF 어워즈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뮤지컬 ‘지구멸망 30일전’ (작 성재준/곡 박성일/제작 ㈜심포니나인)을 마지막으로 ‘DIMF 창작지원작 온라인 상영회’가 마무리된다.   

▲DIMF 창작지원작 온라인 상영회 일정
▲DIMF 창작지원작 온라인 상영회 일정

DIMF가 준비한 ‘DIMF 창작지원작 ‘ 6편의 온라인 상영회가 마무리 되고 난 후 이어지는 추석 연휴인 9월 30일 ~ 10월 4일까지 지난 5월 초 황금연휴 당시 최초로 전막을 공개해 총 21,654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앵콜 상영회가 이어진다. 

이처럼 DIMF는 지금까지 총 23개의 콘텐츠가 공개된 ‘딤프직캠’과 ‘DIMF 창작지원작 온라인 상영회’ 등 랜선을 타고 안방까지 전달될 뮤지컬의 묵직한 감동을 통해 모든 일상이 변해버린 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용기와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DIMF 박정숙 사무국장은 “개최 이래 처음으로 가을에 진행될 제14회 DIMF는 모두가 처음 겪고 있는 현상황속에서도 새로운 시도와 방법으로 보다 많은 분들이 뮤지컬을 즐길 수 있도록 본 축제에 앞서 온라인 페스티벌을 펼치고 있다”라며 “DIMF가 준비한 ‘온라인 상영회’을 통해 많은 뮤지컬 팬과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오는 10월에 찾아올 제14회 DIMF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DIMF는 ‘오는 7월 11일 ~ 12일 양일간 화성장학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6회 DIMF 뮤지컬스타’의 예선을 재개하고 본격적인 차세대 뮤지컬 스타 발굴에 돌입한다. 특히 DIMF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모든 과정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