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전통 '한지문화' 발전 위해 총력
종로구 전통 '한지문화' 발전 위해 총력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6.30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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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전통한지 활성화 사업’ 내달 부터 실시
지난 5월 종로구 북촌 '한지문화산업센터' 개관

선조들의 지혜와 우수성을 담고 있는 한지문화의 발전과 보존을 위한 ‘전통한지 활성화 사업’이 종로구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종로구 신영동 일대는 국가에서 사용하는 종이를 만드는 조지서(造紙署)가 있던 곳이다. 이곳에서 제작된 종이는 조선시대 실록 편찬 등에 사용됐다. 조지서는 1415년 태종 때 설치돼, 1882년 고종 때 폐지되기 전까지 세계 최고 품질의 한지를 생산했다.

이에 역사적으로 한지와 연관이 깊은 종로구는 해당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올해는 ▲세초식 개최 ▲종로구 한지문화산업지원 진흥 조례 제정 ▲전통한지 임명장 등 제작 ▲전통한지 패션쇼 개최 ▲전통한지뜨기 체험행사 및 구 소유 한옥 창호지 교체 ▲취약계층 대상 ‘전통한지’ 관련 교육 운영 등을 담고 있다.

▲ 지난달 북촌에 개관한 ‘한지문화산업센터’(사진=종로구)

세검정 일대에서 조선시대 세초식 행사를 가장 먼저 진행된다. 세초(洗草)란 사초와 초고들을 물에 씻어 먹물을 제거한 뒤 제지원료를 재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구는 행사 재현 및 풍물공연 등을 선보여 왕의 실록을 편찬했던 조지서 종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일정은 코로나19로 확정되지 않았다.

이어서 ‘종로구 한지문화산업지원 진흥 조례’를 제정해 한지사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편 구에서 사용하는 임용장ㆍ명함ㆍ표창장ㆍ행사 포스터 등의 각종 인쇄물에도 한지를 사용한다. 인쇄물을 전통한지로 교체해 한지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종로구 한지 명함 시안(사진=종로구)

이외에도 오는 10월에는 흥인지문 일대에서 전통한지 패션쇼 개최 및 무계원 한지뜨기 체험 행사를 진행 등이 문화예술 체험행사도 마련된 예정이며,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 안에 전통한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는 지역만이 보유한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한복ㆍ한옥ㆍ한식ㆍ한글ㆍ우리소리ㆍ우리 춤 등 한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라며 “우리민족 고유의 기법으로 만든 우수한 한지를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를 지켜나가기 위한 각종 사업 및 프로그램을 추진하고자 한다. 전통한지 중심지 종로의 매력을 알리고 우리 종이의 수요 증진과 일상생활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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