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가 코로나19로 타격을 맞은 지역 예술인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생계 자금 지급ㆍ창작활동 지원 등이다.
각종 문화행사가 취소·중단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지역 예술인에게 생활지원금 100만 원을 지원한다. 예산 1억 원을 투입, 총 100명에게 1인당 100만 원씩 현금으로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 30일 기준 강동구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전문예술인으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발행한 예술인활동증명을 받고 가구원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2020년 5월 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인 자다.
신청은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다. 신청서 예술활동증명확인서, 신분증ㆍ소득증빙 서류 등 관련 서류를 갖춰 구청 문화예술과를 방문(평일 오전 9시~오후 6시)하거나 담당자 이메일(gdmunhwa5240@gd.go.kr)로 신청하면 된다.
서류 검토ㆍ지원기준 확인 등을 거쳐 선정된 예술인에게 이달 말까지 생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강동구 홈페이지나 강동문화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 형식을 띤 지원사업도 마련된다. 강동문화재단은 공연예술 지원 공모사업인 ‘우리들의 영웅’을 진행한다. 지역 예술인들에게 공연예술 작품을 공모하고, 작품이 최종 선정된 개인·단체에 공연비 100~5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작품은 영상으로 제작ㆍ온라인으로 공개해 시민들에게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동구에 주소지·소재지를 둔 문화예술인과 단체라면 참여 가능하며, 클래식·무용·성악·연극 등 무대 실연이 가능한 공연예술 작품을 공모한다. 추후 촬영과 영상 제작, 온라인 송출은 강동문화재단에서 담당한다. 신청 기간은 1일부터 17일까지로, 이메일(culture@gdfac.or.kr)로 신청하면 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전문예술인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한편 작품 공모를 통해 예술 활동의 장을 마련했다”라며 “공연 영상을 주민들과 공유해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조그마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