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1차 캐스팅 공개…“민우혁·테이·서은광·민영기 등 참여”
뮤지컬 ‘광주’ 1차 캐스팅 공개…“민우혁·테이·서은광·민영기 등 참여”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7.06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18민주화운동 정신 담아 오늘 10월 9일 개막
고선웅 연출, 최우정 작곡가, 이성준 음악감독 참여

1980년대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을 이야기하는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광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라이브㈜가 주관, 라이브㈜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광주’ 1차 캐스팅 라인업(사진=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
▲뮤지컬 ‘광주’ 1차 캐스팅 라인업(사진=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 등 보편 타당한 가치를 담아낼 예정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치열한 항쟁으로 금남로를 적셨던 시민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인 만큼, 그 역사적인 초연 무대에 오를 출연진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극 중 박한수, 윤이건, 정화인, 문수경 역을 포함해 28명의 배우들은 12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임무를 위해 광주에 파견된 특수부대 편의대원 박한수 역으로는 민우혁, 테이, 서은광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광주’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인 박한수는 혼란을 야기하려는 목적으로 시민들 틈에 잠입하지만 극 중 인물인 윤이건과 문수경을 만나 무고한 시민들이 폭행을 당하고 연행되는 참상을 목격하는 과정에서 이념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데 기여한 야학교사인 윤이건 역으로는 민영기와 김찬호가 이름을 올렸다.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시민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게 하는 카리스마와 민주주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동시에 지닌 윤이건은 ‘님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로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역할이다.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푸르른 날에’를 비롯해 해외에서 극찬 받은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을 탄생시킨 연출가 고선웅과 가우데아무스 국제 작곡 콩쿠르 등을 통해 국내외로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인정받은 최우정 작곡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이성준 음악감독이 관객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의 일환으로 기획된 뮤지컬 ‘광주’는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인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만큼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민국 최정상 창작진과 배우들의 참여로 화제가 된 뮤지컬 ‘광주’는 오는 10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