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것은 없다, '부드러운 모순'
하찮은 것은 없다, '부드러운 모순'
  • 정혜림 기자
  • 승인 2009.12.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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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아닌 주변에 주력한 김복수ㆍ나광호의 현재 회화 바로 보기

오는 12일부터 문신미술관에서 김복수ㆍ나광호의 ‘부드러운 모순 Gentle irony’가 열린다.

▲ 김복수 作, 낙관주의식 드로잉-집  종이위에 목탄, 아크릴  61×48cm (10개)  2009

문신미술관 기획전 ‘부드러운 모순’은 이미지의 재현이라는 형식을 놓치지 않고 대상과 대상 사이 긴장과 견고함의 모순을 탈피, 대상과 상황 사이의 무수한 표식과 기호를 읽어내고자 하는 전시이다.

▲ 나광호 作,  Cooked and Raw  acrylic, silkscreen on acrylic board (x3)  85x117cm  2009

'중심이 아닌 주변의 하찮은 감각과 이미지를 이끌어낸다'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두 사람은 이번 전시에서 쓰기, 말하기라는 행위 사이의 무수한 제스추어, 반복, 기호, 감각들을 드로잉 도구로 그려냈다.

현재 회화의 지리멸렬한 스타일에 반기를 들고 비판과 비아냥이 아닌 사태를 화면에 옮기는 데에 주력했다.

‘부드러운 모순 Gentle irony’은 타이틀 그대로, 어떤 사태와 일치점을 찾고자 하는 두 작가의 불안하고 정처 없는 언표들을 나열한, 회화繪畫가 가질 수 있는 회화會話의 모색이다.

문의 문신미술관 www.moonshin.org

서울문화투데이 정혜림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