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1년 연기..."참여자 의견 수렴"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1년 연기..."참여자 의견 수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7.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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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국공립 문화예술시설 휴관 따른 결정..상세일정 추후 결정"
"웹사이트 오는 8일 공개 예정...소식 공유 및 다각도 경험, 플랫폼 활용"

서울시립미술관은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이하 ‘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One Escape at a Time)’를  1년 연기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국공립 문화예술시설의 휴관 유지 조치(2020년 6월 12일 발표)에 따라 미술관과 융마 감독 및 비엔날레 기획팀은 올해 9월 8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예정돼 있던 ‘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내년 9월로 미뤘다. 상세 일정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포스터 일부(사진=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은 미디어시티비엔날레 운영 주최로서 국제미술행사가 내년 원활할 수 있도록 참여자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했다. 특히 1년 연기에 따라 발생하는 상황을 조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제11회 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예술감독 융 마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대응하는 정부와 의료 종사자 그리고 시민의 노력을 존중하여 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찬찬히 상황을 살펴보면서 생각을 점검하고 새로운 축제의 가능성을 상상할 시간으로 삼고자 한다. 변함없는 지원과 헌신을 보여 준 서울시립미술관과 비엔날레팀에 감사드린다. 또한 이러한 선택을 믿고 이해하며 기다려 주고 함께해 준 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참여 작가, 협업자 그리고 협력업체와 기관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백지숙 관장은 “미술관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융마 예술감독과 긴밀한 논의를 거쳐 이와 같은 결정을 함께 내렸다. 이번 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작품, 작가, 협력업체, 관객 모두에게 유익한 과정과 경험으로 남기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최선의 상태로 선보이기 위해 충실히 준비하고 있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2021년 개최를 통해 해외 비엔날레 등 국제 미술계와 연계하고, 같은 시기에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서울시가 세계 비엔날레의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동시대 미술 행사다. 미술과 미디어와 도시 사이의 연결 고리를 새롭게 모색하는 비엔날레다. 2000년 1회 개최 이후 지난 20년간 한국 예술가를 해외에 알리며 국제적인 행사로 확장돼 왔다.

한편 미술관은 미디어시티비엔날레 티저 웹사이트를 오는 8일 공개한다. 티저 웹사이트는 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다양한 소식을 전 세계 관람객에 공유하고, 누구나 다각도로 비엔날레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 혹은 문의 02-2124-88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