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거리예술 공연' ,"문화 갈증 풀고, 열차와 야간불빛 정취 느끼길"
노원구 '거리예술 공연' ,"문화 갈증 풀고, 열차와 야간불빛 정취 느끼길"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7.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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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오후 5시 경춘선 숲길 진행,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9월까지 이어져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코로나19 여파로 문화 향유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주민들을 위해, 노원구가 오는 25일 경춘선 숲길에서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거리 예술 공연은 서커스ㆍ마임ㆍ거리극ㆍ코미디 등 4개 분야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하며 공릉동 옛 화랑대역 주변 철도공원 내에서 장소를 이동하며 펼쳐진다. 1부는 오후 5시부터 드로잉 퍼포먼스와 이동형 거리극을 진행하며 2부는 비눗방울 퍼포먼스와 음악극으로 오후 6시 40분 시작한다.

드로잉 퍼포먼스는 화랑대 역사관 앞에서 진행한다. 관객들의 눈앞에서 출연자가 서커스를 하며,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코미디 쇼다.

▲경춘선 숲길(사진=서울관광재단)

이어지는 이동형 거리극은 불빛트리 앞에서 공연한다. 타인의 시선과 판단에 내맡겨진 이 시대 우리의 몸과 의식에 대한 이야기로 생동감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2부의 비눗방울 퍼포먼스는 철길 한 가운데 나무 데크 위에서 펼쳐진다. 사투리와 함께하는 비눗방울 퍼포먼스는 마임과 저글링이 진행한다.

마지막 순서는 관객 참여형 음악콘서트다. 화랑대 역사관 앞에서 펼쳐지는 전통타악기와 피아노와 보컬 등으로 구성된 여성 4인조 국악밴드가 주민들과 함께 축원의 의미를 담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열리며 9월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들도 공연장 주변에 마련된 아트프리마켓 ‘꿈길장’에서 공연시간 동안 전시 및 판매한다.

한편 공연이 열리는 철도공원 입구는 야간이면 불빛 정원이 된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불빛정원은 빛 터널ㆍLED 조형물ㆍ3D 매핑 등 조명 구조물과 프로젝터를 활용한 투시장치 등 17종의 야간 경관 조형물로 이루어진 여가 공간이다.

노원구는 현재 퇴역한 무궁화호 객차를 활용해 국내 철도 역사를 총망라하는 기차 박물관과 미니 열차가 차와 음료를 서빙하는 기차카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코로나로 인한 문화에 대한 갈증도 풀고, 추억의 열차와 야간불빛정원의 정취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