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물문화재·문화재 기록물 DB 12월 완료 계획, "보존관리 기반 마련"
건조물문화재·문화재 기록물 DB 12월 완료 계획, "보존관리 기반 마련"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7.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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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기록물 목록화 병행...지난 조사과정 오류 반영 및 현판· 주련 색상, 보존상태 등 목록화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문화재청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건조물문화재와 문화재에 부속된 기록물 자료 등을 목록화(데이터베이스, DB)해 통합적인 보존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관리가 소홀했던 부속기록물의 목록화도 병행됐다.

문화재청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건조물문화재 622건(국보 87건ㆍ보물 535건)에 부속된 기록물 1,485개ㆍ관련된 기록물 4만 579개를 최초로 전수 조사해 지난해 12월 수집을 완료했다. 오는 12월까지는 관련 자료들의 목록화(데이터베이스, DB)를 구축하여 통합적인 보존관리 기반을 마련 중이다.

▲문화재청 누리집 공개 시안 일부(사진=문화재청)

이중 부속기록물은 현판ㆍ주련ㆍ비문ㆍ묵서 등으로 건조물의 건립 취지ㆍ중수와 변화ㆍ관련 인물의 행적ㆍ종교 의미 등을 담아 기록한 것으로 건물과 전승되며 당시의 시대상과 인문학적 가치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건조물 위주로 보존․관리되며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되던 현판이나 주련, 비문 등의 목록화도 진행된 것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부속기록물 1,485개(현판 773개, 주련 419개, 비문 159개, 각자 85개, 묵서 49개)의 문양ㆍ바탕색과 글자색 등에 대한 정보 수집을 마쳤으며, 최근 번역작업까지 완료했다. 앞으로의 보존관리에 필요한 기초자료와 국민들이 건조물문화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 누리집 공개 시안 일부(사진=문화재청)

또한 사진과 공문서ㆍ고문헌ㆍ보고서 등 관련기록물 4만 579개(사진 1만 7,692개ㆍ공문서 1만 6,867개ㆍ보고서 2,093개ㆍ고문헌 1,143개ㆍ기타 2,784개)도 수집해 통합 이력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조사과정에서 부속기록물의 하나인 주련의 누락ㆍ부착 순서의 오류 7건과 현판과 주련의 색상․문양․보존상태 등도 확인해 목록화했다. 

문화재청의 사업 담당자는 “이번 자료는 연구자들을 위한 학술정보로 제공해 문화재 보존관리와 학술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또한 문화재청의 주요사업인 문화재안내판 개선 작업 등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재수리 기준(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 등)에 부속기록물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정기조사를 할 때 부속기록물 조사도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2월까지 추진되는 건조물문화재 4만 2천여 건 부속기록물과 관련기록물의 목록화화가 완료되면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등에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