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궁과 월지' 학회 개최…온라인 생중계 겸해
'경주 동궁과 월지' 학회 개최…온라인 생중계 겸해
  •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20.07.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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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17일 이틀간 7개의 주제로 발표·토의해
고고·역사학적 의미 밝혀내길 기대

[서울문화투데이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경주 동궁과 월지'에 대한 학술적 논의가 이뤄지는 동시에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다.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경주 드림센터에서는 「통일신라의 궁원지, 동궁과 월지의 조사와 연구 - 회고와 전망」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한국고대사학회(회장 이수훈)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다. 

▲'경주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에 대한 학술대회가 열린다.(사진=문화재청)
▲'경주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에 대한 학술대회가 열린다.(사진=문화재청)

지금껏 '경주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경이나 월성, 혹은 유적의 정비활용 방안의 대상으로 다뤄져 왔다. 이번 학술 대회에서는, 문헌과 고고학의 관점에서 동궁과 월지를 분석한다. 구체적으로는 1970년대의 조사 성과와 2007년부터 계속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동궁의 영역과 연못지의 성격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연구 성과를 알아보고 ▲새롭게 논의될 내용과 ▲앞으로의 조사 ▲정비 ▲활용 방향까지 종합적으로 가늠할 것이다. 

이틀간의 학회에서는 총 7개의 주제가 선정됐다. 오는 16일에는 ‘통일신라 궁원지의 조사·연구·보존’이라는 3개의 주제가 화두에 오른다. 동궁과 월지의 연구사적 회고와 조사 전망을 제시한 ▲‘동궁과 월지’ 조사·연구의 현황과 과제(이상준, 前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를 시작으로 ▲‘동궁과 월지의 발굴조사 성과와 건물지 배치 및 공간 구획 검토’(김경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세계유산으로서 동궁과 월지의 가치와 보존(양정석, 수원대학교)이 다뤄진다. 

17일에는 ‘문헌기록 속 동궁과 월지, 공간·구조·범위’를 주제로 4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동아시아 속에서 신라 동궁의 체계와 구조 등을 비교한 ▲신라 동궁과 고대 동아시아 동궁 체계 비교 검토(이재환, 중앙대학교)를 시작으로 ▲신라 동궁의 구조와 범위(이동주,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신라 월지궁의 성격과 동궁의 위치(이현태,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 ▲안압지 출토 목간 연구동향 및 검토(하시모토 시게루,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가 이어진다. 

주제발표 후에는 발표자들과 토론자 그리고 학회 참석자가 종합토론에 참여한다. 동궁의 기능, 위치, 영역, 동궁과 월지궁의 관계 등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눌 것이다.

이번 학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신청으로 선정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지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아래의 일정을 참고해 링크로 접속하면 된다. 
16일(오후 2시~5시 20분): (https://youtu.be/7HxHC_Cvze8)
17일(오전 9시 30분~오후 5시): (https://youtu.be/S86FTeJEYWA)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회가 동궁과 월지의 고고·역사적 성격을 규명하고 학술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앞으로도 조사와 연구를 계속하고 이를 공유하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