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부터 힙합까지…국립극장 '여우락' 비대면 생중계
판소리부터 힙합까지…국립극장 '여우락' 비대면 생중계
  •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20.07.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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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6편 공연 온라인으로 찾아간다
폐막작은 코로나19 의료진과 봉사자 응원 메시지 담아

[서울문화투데이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과감하고 독창적인 무대 '2020 여우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네이버 TV·유튜브 국립극장 채널을 통해 무관객 생중계된다. '여우락'의 폐막작을 포함한 여섯 편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0 여우락'의 (사진=국립극장)
▲조용안(좌), 박근영(우)과 장인선·권은경·강예진(사진=국립극장)

오는 16일 오후 8시에는 고수 박근영과 조용안의 '마스터&마스터-고수의 신기류'가 공개된다. 박근영과 조용안은 명창들과 호흡을 맞추며 자신만의 고법을 이뤄온 명고수들이다. 보수적인 법도를 유지해온 판소리 장르에서 이들의 여성 제자인 장인선·권은경·강예진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도 주목할만하다. 소리에는 명창 김경호와 남상일이 합류한다.  

17일 오후 8시에는 신나는 퓨전 음악 무대 '나와 일로(一路)'가 기다리고 있다. '나와 일로(一路)'를 기획한 강권순, 송홍섭 앙상블, 밴드 신노이에게는 타 장르의 음악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전통음악과 대중음악,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한 데 어우러진 독특한 음악과 신나는 신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0 여우락'의 악단광칠(사진=국립극장)

19일 오후 4시에는 '여우락'에서 두 번째 신보를 최초 공개하는 악단광칠의 공연 '인생 꽃 같네'를 만날 수 있다. 밴드 악단광칠은 황해도 굿과 민요에 대중음악을 접목한 흥겨운 사운드로, 국내외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인생의 아이러니를 노래하며 위로와 자유, 일탈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21일 오후 8시에는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솔리스트 4인의 첫 협업 무대 '포박사실'이 펼쳐진다. 박우재가 거문고로, 박지하는 피리·생황·양금으로, 박순아와 박경소는 가야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포박사실'을 통해 '네 명의 박씨(Four Park)'들은 각자의 사적인 공간에서 서로의 음악을 연결하고 쌓아가는 깊이 있는 과정을 공개한다.

23일 오후 8시에는 싱어송라이터 이랑과 정가(正歌)*앙상블 소울지기의 '대화'가 무대에 오른다. '대화'는 담백하고 성찰적인 가사로 유명한 젊은 예술가 이랑이 최근 판소리의 매력에 빠져 소울지기와 협업을 하며 완성됐다. 전통적이고 서정적인 선율에 편안한 동시대의 언어를 얹어 새로운 가곡을 선보인다. 특히 시조를 현대적으로 개사한 부분을 눈여겨볼만하다. *정가: 조선시대 시조를 노래하는 국악 장르의 일종이다.

▲타이거JK, (사진=국립극장)
▲(왼쪽부터)조풍연 영상감독, 유경화 예술감독, 타이거JK(사진=국립극장)

올해 '여우락' 폐막작인 '그레이트 크로스(Great Cross)'는 24일 오후 8시와 25일 오후 7시에 공개된다. '그레이트 크로스'는 '2020 여우락' 예술감독 유경화와 한국 힙합 1세대 타이거JK가 만나 전통 장단과 악기, 힙합 비트의 조합으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수궁가'를 주제로 한 랩, 도살풀이 장단과 랩 비트의 만남 등을 비롯해 타이거JK의 대표곡까지 이어지는 이번 폐막작은 조풍연 감독의 영상으로 하늘극장의 벽을 매핑해 그 막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그레이트 크로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상실을 위로하고 최전선에서 힘쓰는 의료진과 봉사자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20 여우락'의 유경화 예술감독은 "‘여우락’ 공연을 열심히 준비한 많은 예술가들이 관객과 직접 만나지 못하게 되어 안타깝다”라며 “무관중 온라인 중계로 진행하는 만큼 더 많은 관객이 우리 음악을 접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관람 희망자는 공연 시간에 맞춰 국립극장 네이버 TV나, 유튜브로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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