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과학자 '마리 퀴리' 오는 30일부터 공연
세기의 과학자 '마리 퀴리' 오는 30일부터 공연
  •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20.07.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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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와 업적 담은 여성 중심의 서사극
김소향, 옥주현 열연

[서울문화투데이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불세출의 과학자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마리 퀴리'가 개막을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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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를 각기 다르게 해석한 김소향(좌), 옥주현(우)(사진=쇼온컴퍼니)

14일 공개된 뮤지컬 '마리 퀴리'의 캐릭터 포스터는 주인공 마리 퀴리가 깊은 사색에 잠긴 눈빛을 강조해 지난 29일 공개됐던 포스터와는 다른 분위기를 전달한다. 특히 표기된 "예측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에 온 맘이 들끓어"는 이번 공연의 주요 메시지를 전하는 대사이자 퀴리의 과학에 대한 멈추지 않는 열정을 드러낸다. 

퀴리 역을 맡은 두 배우 김소향과 옥주현은 각기 다른 분위기로 그를 연기했다. 김소향은 긴 실험 과정을 기록하기 위한 펜을 쥐고 연구자로서 개진하는 퀴리를 보여준다. 책상에 앉아 한쪽 손을 턱에 괸 옥주현은 고뇌하는 마리 퀴리의 어두운 심경을 표현했다. 

포스터 속 책상과 선반, 그리고 자료와 도구들은 모두 이번 공연에서 실제 사용되는 소품들로 한층 현장감을 높인다. 특히 마리 퀴리가 결혼식과 실험실, 심지어 노벨상 시상식에서조차 고수한 검은색 드레스를 갖춰 입은 점은 고증을 확실히 한 부분이다. 

역사상 위대한 과학자로 손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여성 이민자로서 고난을 겪으면서도 과학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 그의 삶을 조명한다. 

한편 이번 작품은 '창작 뮤지컬 공모전 2017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 2에 선정돼 1년간의 개발을 거친 뒤 '2018 올해의 신작', '2019 올해의 레퍼토리' 등에 뽑혀 각각의 트라이아웃과 초연을 거친 바 있다.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일대기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Faction)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오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