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포스터 한자리에…‘남겨진, 미술, 쓰여질, 포스터’展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포스터 한자리에…‘남겨진, 미술, 쓰여질, 포스터’展
  •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20.07.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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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내달 3일부터 오는10월 24일까지, 1960년대부터 2010년대 미술 포스터 선보여

[서울문화투데이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전시 포스터가 전시가 되기도 한다. 전시 기간이 지나고 나면 더 이상 쓰이지 않는 미술 포스터는 ‘남겨진, 미술, 쓰여질, 포스터’展의 주제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미술 포스터 60여 점으로 구성됐으며,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해설도 준비돼 있다. 

▲포스터는 시대에 따라 쓰임과 형태가 변했다.(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포스터의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석판화 기술의 보급 이후 포스터가 사회의 주요 매체가 됐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인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간결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채로 구성된 포스터는 19세기 들어 화가 쥘 세레, 피에르 보나르, 알폰스 무하 등의 손을 거치며 순수예술의 영역에 들어섰다. 포스터는 오늘날 컴퓨터, 스마트폰의 성격에 걸맞은 그래픽 디자인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김달진미술관은 전시에서 소장 중인 1,000여 점의 미술 포스터 가운데,  ‘남겨진 것’이 갖는 의미에 주목한 작품을 선정해 선보인다.

▲장 으젠 오귀스트 앗제(Eugène Atget, 1857-1927)의 회고전 포스터(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전시에서 소개되는 프랑스 사진가 장 으젠 오귀스트 앗제(Eugène Atget, 1857-1927)는 산업혁명으로 사라져 가는 파리의 옛 모습을 기록했다. 파리 구시가지와 지형, 거리, 풍경 등을 담은 그의 작업은 다큐멘터리 사진의 시초로 평가된다. 

앗제의 사진 기술에 대해 김달진미술관은 "특출 나지 않았지만 자신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라지는 역사를 기록했다는 의미가 있다"라며 "으젠 앗제의 회고전 포스터는 그가 주목했던 평범하지만 의미 있는 일상을 비춘다"라고 설명했다.

전시에 대해 김달진미술관은 “‘아카이브’는 ‘권력과 긴밀한’, ‘의도된’ 등의 수식어가 따른다”라며 “이번 전시는 그런 ‘아카이브’에서 벗어나 2008년 박물관 설립부터 현재까지 선보이지 못했던 것에 집중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역사·미술사적 의의가 있는 포스터들을 통해 관객들의 시야가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남겨진, 미술, 쓰여질, 포스터’展은 내달 3일부터 오는 10월 2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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