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일부, 증강현실 디지털 기술 복원 "세부 표현↑,원근감 살려 실감나는 체험"
'황룡사' 일부, 증강현실 디지털 기술 복원 "세부 표현↑,원근감 살려 실감나는 체험"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7.22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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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중문과 남회랑 복원
신라 최대의 사찰 '황룡사', 건축물이 조성된 원 위치에서 체험 가능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645년(신라 선덕여왕 14년) 9층 목탑으로 조성된 '황룡사'. 1238년(고려 고종 25년) 몽골 침입으로 소실돼 ‘경주 황룡사지(사적 제6호)’라는 이름으로 터만 남아있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경주시는 황룡사의 일부를 증강현실 디지털 기술로 복원했다.

실제 크기의 건축물을 부재까지 세부 표현하고,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수 있도록 한 것과 건축물이 조성된 원 위치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증강현실로 복원한 것은 황룡사가 최초의 사례다.

▲황룡사 중층 우진각 중문 증강현실 복원안(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이번에 디지털복원은 황룡사의 여러 공간 중 화려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통일신라 시기의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이다. 황룡사의 가람배치는 크게 남문을 시작으로 북쪽으로 중문ㆍ목탑ㆍ금당ㆍ강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중문 양쪽에 남회랑이 이어져있다.

복원한 중문의 크기는 가로 26.4m, 세로 12.6m이고 남회랑의 길이는 중문을 포함하여 272.5m다. 이번 중문과 남회랑의 디지털 복원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8월까지 1차로 완성한 제작물을 2019년 8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보완하여 완성한 것이다.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의 디지털 복원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황룡사 복원 심화연구의 결과를 담은 것으로, 중문은 2층 규모의 우진각 지붕 형태와 1층 규모의 맞배지붕 형태 두 가지 모습으로 구현했고, 남회랑도 중문에 맞춰 2가지 형태로 만들었다.

▲황룡사 중문 및 남회랑 증강현실 복원안(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이번 복원은 기존 원근감이 무시됐던 것과는 달리, 체험자와 건축물의 거리를 계산해 원근감을 최대한 살려, 실감나는 증강현실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 사용됐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기술을 적용하지 않고 마커인식과 카메라 위치추적 기능을 활용했다. 또한 건물이 정확한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도록 위치정합성도 확보했다.

추후 황룡사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대여하는 태블릿피시를 이용해 중문과 남회랑이 직접 들어가는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황룡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활용한 보물찾기ㆍ발굴유적 관람ㆍ4계절 배경 적용ㆍ건물 확대보기ㆍ황룡사를 배경으로 한 사진촬영과 전자우편 전송서비스ㆍ건축과정의 애니메이션 영상ㆍ건축부재 설명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황룡사 남회랑 증강현실 복원안(=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문화재연구소 담당자는 “‘황룡사 중문 및 남회랑’의 디지털 복원은 고대 건축유적의 실물복원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건축유적 복원의 새로운 방법으로서 문화유산의 가치 회복과 국민의 체험기회를 확대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4년까지 황룡사 금당을, 추후에는 강당과 목탑도 디지털로 복원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재 디지털 복원‧활용 사업의 새로운 유형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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