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음악극 ‘카르멘’으로 하반기 대극장 기획공연 시작
대구오페라하우스, 음악극 ‘카르멘’으로 하반기 대극장 기획공연 시작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7.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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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음악·무용 등이 결합…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하는 인기 레퍼토리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굳게 닫혀있던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공연장의 문이 다시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31일 하반기 첫 기획공연 음악극 <카르멘>을 통해 침체됐던 지역 공연예술 부흥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음악극 ‘카르멘’ 공연 모습(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음악극 ‘카르멘’ 공연 모습(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극단 ‘벼랑끝날다’의 대표 레퍼토리인 음악극 <카르멘>는 프랑스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카르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주인공 ‘카르멘’과 그녀를 소유하기 위해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돈 호세’의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다. 

더불어 연출가 이용주, 음악감독 심연주를 비롯해 각종 연극무대에서 사랑받아 온 배우들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채운다. 

음악극 <카르멘>은 정통 연극과 강렬한 신체연기, 미술, 음악을 융합한 다채로운 볼거리로 제23회 거창국제연극제 대상 및 연출상 수상, 2019 경기문화페스티벌 베스트컬렉션에 선정되는 등 2010년 초연 이후 10여년 간 꾸준한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바 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0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진행되며 특히 문화소외계층 관객들을 다수 초청해 양질의 공연 관람 기회를 나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음악극 <카르멘>은 오페라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으로, 지금껏 만날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올 한해 힘든 시간을 보냈을 대구시민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담당자를 배치, 공연장 전체를 소독하고 긴급상황을 대비하여 의료진을 초청하는 등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