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문화재단,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서초문화재단,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20.07.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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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생중계와 오프라인 공연 동시 진행
막과 막 사이 애니메이션과 줄거리 해설 제공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 등 모차르트 대표작 비롯 명작 오페라 선보여

[서울문화투데이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코로나19로 공연 관람에 어려움을 겪는 관객들을 위해 <해설이 있는 수요오페라>가 오프라인 공연과 온라인 중계를 동시 진행한다. <해설이 있는 수요오페라>는 서초문화재단이 올 여름부터 가을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3년 연속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 사업에 선정된 서초문화재단은 올해 M컬처스와 공동 주최로 <해설이 있는 수요오페라>를 진행한다.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해설이 있는 수요오페라'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해설이 있는 수요오페라'(사진=서초문화재단)

8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있는 공연은 서초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열리는 3~5회차 공연은 객석 간 띄어 앉기를 적용해 관객을 받는다. 

<해설이 있는 수요오페라>의 전 시리즈는 막과 막 사이에 애니메이션과 줄거리 해설이 준비된다. 이번 기획의 총연출을 맡은 M컬처스 신금호 대표가 막 간 해설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이 시리즈의 출발을 알렸다. 순박한 시골 청년의 짝사랑을 다룬 유쾌한 이 작품은 이번 공연에 한해 그 배경을 1970년 대 미국으로 옮겨, 현대적 감성에 발맞추려 노력했다. 소프라노 윤예지와 테너 노경범이 각각 ‘아디나’와 ‘네모리노’로 분했다.

전설적인 난봉꾼 ‘돈 후앙’의 일생을 다룬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가 다음 주자로 나선다. 바리톤 박찬일이 ‘돈 후앙’이 가진 매력과 그의 악행을 열연하며 소프라노 김현희, 소프라노 이세진, 테너 노경범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돈 조반니>는 서초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8월 공개된다. 

오는 9월 9일에는 세계 오페라 공연 순위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가 반포심산아트홀에서 대면 공연을 진행한다. 화려한 아리아로 유명한 <라 트라비아타>의 이번 관전 포인트는 ‘비올레타’ 역을 맡은 소프라노 마리아 김희정과 ‘알프레도’ 역의 테너 양인준의 비극적 연기다. 

괴테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대규모 오페라 ‘구노’의 <파우스트>가 오는 10월 14일 예정돼 있다. 오페라 <파우스트>는 악마의 꼬드김에 흔들리는 파우스트 박사 이야기를 다룬다. 베이스 신금호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를, 테너 윤정수가 ‘파우스트’를 맡아 협연을 펼친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알리는 작품은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로, 11월 11일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와 극작가 ‘다 폰테’가 탄생시킨 <코지 판 투테>는 남녀 간의 사랑과 신뢰를 다룬 이야기다. 소프라노 김현희, 메조소프라노 최승윤, 테너 이상규, 바리톤 김현이 두 쌍의 커플들을 연기한다.

지난 1회차 공연을 제외한 <해설이 있는 수요오페라>의 남은 4개 무대는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중계일정과 오프라인 공연일정은 추후 서초문화재단 홈페이지(www.seochocf.or.kr)나 콜센터(02-2088-831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