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온라인으로 무대 옮겨 ‘컴온 시즌2’ 진행…“무료 관람 시간 연장”
LG아트센터, 온라인으로 무대 옮겨 ‘컴온 시즌2’ 진행…“무료 관람 시간 연장”
  •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20.07.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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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연극, 서커스, 다큐멘터리 필름 등 7개 공연
온라인으로 48시간 무료 공개

[서울문화투데이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이 어려워진 가운데, LG아트센터가 온라인을 통해 한층 다양해진 라인업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올해로 두번째 시즌을 맞은 LG아트센터의  디지털 스테이지 ‘컴온(CoM+On, CoMPAS Online)’은 지난 20년 간 국내·외의 공연 콘텐츠들을 소개해온 LG아트센터의 기획무대 ‘coMPAS(Contemporary Music & Performing Arts Season)’의 온라인 버전이다.

(사진=LG아트센터)
▲스페인국립무용단 '카르멘'(사진=LG아트센터)

‘컴온 시즌2’는 그간 기획공연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들과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무용·서커스·연극·다큐멘터리 필름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31일에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서커스단 서크 엘루아즈의 ‘서커폴리스’가 첫 무대에 오른다. ‘서커폴리스’는 미래 배경 SF 영화 <메트로폴리스>의 줄거리를 차용한 현란한 서커스 극이며 한 달간 무료 공개된다.

8월 7일에는 스페인국립무용단의 ‘카르멘’이 중계된다. 자유로운 영혼 카르멘’을 둘러싼 사랑과 욕망을 다룬 이번 작품은 2015년 마드리드에서 초연되고 2016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안무상을 받은 바 있다.

▲(사진=LG아트센터)
▲극단 1927 '골렘'(사진=LG아트센터)

8월 14일 공연은 극단 1927의 ‘골렘’이다. 총 천연색 애니메이션에 배우들의 연기로 완성된 ‘골렘’은 디지털에 길들여진 현대 사회에 풍자 메시지를 던진다.   

이어 8월 21에는 여러 차례 내한 공연을 가진 벨기에 로사스 무용단의 대표작 ’RAIN’이 무대에 오른다. 안무가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가 미니멀리즘 음악을 바탕으로 완성한 정교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8월 28일에는 프랑스 출신 안무가·아크로바터 요안 부르주아의 ’그레이트 고스트’가 처음 소개된다. ‘그레이트 고스트’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프랑스의 국립묘지 팡테옹을 배경으로 독특한 미장센을 형성한 댄스 필름이다. 

▲(사진=LG아트센터)
▲프렐조카쥬 발레 '프레스코화'(사진=LG아트센터)

9월 4일에는 프렐조카쥬 발레가 ‘프레스코화’를 통해 클래식 발레와 현대 무용의 조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프레스코화’는 중국 설화 '요재지이'를 재해석한 모던 발레 작품이며, 향후 U+IPTV와 U+모바일 tv앱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마지막 9월 11일에는 다큐멘터리 연극의 거장 밀로 라우가 연출한 <콩고 재판>이 상영된다. <콩고 재판>은 콩고 땅에서 ‘내전’이라는 이름하에 벌어지는 ‘강대국들의 경제 전쟁’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필름이다.

‘컴온 시즌2’의 모든 공연은 오후 8시부터 시작하며 LG아트센터 네이버 TV(https://tv.naver.com/lgarts)에서 48시간 동안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LG아트센터 관계자는 “’컴온 시즌2’의 장르를 다양화하고, 해외 공연 무료 관람 시간을 연장시킨 것은 관객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며 “계속되는 코로나19로 해외 공연들이 지속적으로 취소되는 상황에서 관객들이 영상을 통해서라도 아티스트와 작품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