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 장순향 신임 본부장 임명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 장순향 신임 본부장 임명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7.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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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예술가 경험 살려 창작 환경 개선 위해 노력할 것”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 신임 본부장에 예술인 장순향이 임명됐다.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 장순향 본부장

장순향 신임 본부장은 함안 출신으로 마산무학여중, 창원대, 한양대 등에서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으며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부이사장, 한국민족춤협회 이사장, 경남민예총 부지회장을 역임했다. 

<한국민족춤제전>을 기획, 연출하면서 <청년춤축전>을 통해 무대에 설 기회가 없는 청년들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전국의 숨은 명인들 또한 이 무대에 올랐다. 또한 장 신임 본부장의 <아재들의 춤수다>는 명품 브랜드로 특화되어 8월 산청문화예술회관 등 초청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여러 창작 공연을 통해 한국 민족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변국립무용단을 초청, 총연출을 하면서 대성황을 이루었고 DMZ평화예술제, 3.1혁명100주년 행사 등 굵직한 대형 기획 공연을 하면서 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는 지난 6월 공개채용으로 예술경영에 직접 뛰어들었다.

20년 만에 서울에서 경남으로 돌아온 장 본부장은 현장 예술가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전국의 문화재단 및 500여개의 문예회관 가운데 현장 예술가를 수장으로 두고 있는 곳은 지극히 소수”라며 “예술인들이 예술경영에 관심을 갖고, 직접 제도권으로 들어가서 현장의 치열한 경험을 적용한다면 창작 환경 개선과 확장성이 더욱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회공헌 콘텐츠 개발로 공연장의 유휴공간을 예술가들과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는데 기여 하겠다”라며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예술가들에게는 일거리를, 시민들에게는 문화에 대한 허기를 해소시키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순향 신임 본부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이수자이며 이매방, 이필이, 박병천(진도북춤), 김애정(살풀이춤, 승무), 김수악(굿거리춤)을 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