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축전-경북' 이달 말 개막,"세계유산 가치와 의미 알리는 행사"
'세계유산축전-경북' 이달 말 개막,"세계유산 가치와 의미 알리는 행사"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7.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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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ㆍ안동ㆍ영주 일대, 오는 31일 ~ 8월까지 한 달간 개최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세계유산축전’이 경주ㆍ안동ㆍ영주 일대에서 개최된다.

경상북도의 세계유산 보유 지역 경주ㆍ안동ㆍ영주 일대에서 '2020 세계유산축전-경북'축제가 오는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한 달간 개최된다.

▲경주역사유적지구 '달빛기행'(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과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로, ‘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한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서원을 주제로 '2020 세계유산축전-한국의 서원'이 열린 데 이어, 내달부터는 그 두 번째로 경북의 세계유산들을 주제로 열린다.

세계유산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전 국민과 함께 누리고 즐기기 위한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과 8월 무더위에 대비한 다채로운 야간프로그램이 지역별로 펼쳐진다.

▲경주 대릉원(봉황대) 유상곡수연 체험(사진=문화재청)

축전은 ▲안동에서는 퇴계 이황의 ‘도산12곡’을 재해석한 창작 음악공연 <도산12곡>ㆍ서원에서 선비들의 하루를 재구성하여 체험해보는 <서원의 하루>ㆍ라디오를 들으며 하회마을 물줄기를 따라 걷는 <하회구곡 라디엔티어링>ㆍ하회 별신굿 탈놀이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2020 하이마스크> 공연이 열린다. 또한 서원의 풍경과 산사의 석탑과 역사마을의 경관을 첨단기술로 구현한 미디어아트 <세계유산전>이 한 달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이어진다.

▲경주에서는 석굴암 본존불을 360도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현한 미디어아트 <천년유산전>을 비롯해 신라 시대 학자인 최치원의 시(‘향악잡영’)에서 언급된 다섯 가지 전통놀이를 소재로 한 공연 <新(신)신라오기>ㆍ신라 전통복장과 영주 인견ㆍ안동 삼베복장ㆍ전주 한지로 만든 옷을 선보이는 패션쇼 <회소>ㆍ포석정 도랑에 술잔을 띄우며 시를 읊던 옛 선조들의 유흥을 체험해보는 <유상곡수연 체험>ㆍ경주 대릉원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하는 <달빛기행> 등이 마련된다.

▲영주 가무극<선묘>(사진=문화재청)

▲영주에서는 불교철학을 춤으로 재구성한 가무극 <선묘>ㆍ세계유산 부석사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합창 교향곡 <부석사 사계> 공연ㆍ소수서원 야간개방 <월하연가, 소수>ㆍ선비들이 서재에서 쓰는 도구들을 소수서원 박물관에서 전시하는 <문방사우 특별전>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소수서원 영정봉안례 재현행사(사진=문화재청)

경북의 세계유산을 대상으로 미디어 맵핑과 미디어아트로 제작한 안동의 <세계유산전>과 경주의 <천년유산전>은 지역의 세계유산이 가진 아름다움과 압도감에 매료될 실감전시 프로그램으로 세계유산의 가치를 첨단기술과 융합해 공유한다.

‘2020 세계유산축전-경북’의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worldcf.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54-851-7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