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문화재단 ‘캔터빌의 유령’, "오싹...시원한 여름 맞이, 가족 뮤지컬"
강동문화재단 ‘캔터빌의 유령’, "오싹...시원한 여름 맞이, 가족 뮤지컬"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7.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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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부터 16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
▲공연 포스터 일부(사진=강동문화재단)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8월 여름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강동구가 마련했다. 유쾌한 가족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이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내달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강동문화재단과 엠제이플래닛이 공동 주최한다. ‘캔터빌의 유령’은 작품의 우수성과 창작성을 인정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0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됐다.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은 오스카 와일드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300년간 수많은 사람을 두려움에 떨게 한 유령이 사는 영국 캔터빌 저택에 겁 없는 미국인 오스카 가족이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는다.

원작에서는 생전에 악행을 저지르다 신의 저주를 받은 유령이 오티스의 딸 버지니아의 기도로 영원한 휴식을 얻지만, 뮤지컬에서는 유령이 버지니아의 충고를 듣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며 안식을 맞이하는 내용을 전한다.

아이의 시선 전개되는 ‘캔터빌의 유령’은 ‘사과’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또한 어린이 관객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들로 구성돼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왼쪽부터)유령-공작役 김성현, 버지니아役 유정민, 엄니부인役 김동순(사진=강동문화재단)

또한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더불어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라이브 연주를 더해 공포소설인 원작이 가진 으스스한 분위기와 감동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되며, 가족은 두 좌석씩 나란히 앉아서 관람할 수 있다. 마스크 착용ㆍ발열 체크ㆍ소독 등 철저한 방역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좌석은 전석 3만 원, 강동구민은 1만 원이다. 48개월 이상 유아부터 관람 가능하다. (예매문의 강동아트센터 02 440-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