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소리박물관, VR 온라인 전시 공개
서울우리소리박물관, VR 온라인 전시 공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7.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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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가치와 의미 전시로 전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 마련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오프라인 전시를 온라인 공간에 그대로 옮겨놓은 VR(가상현실) 전시관을 선보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했던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지난 22일부터 운영을 재개했으며, 현장 관람이 조심스러운 관람객을 위해 온라인 전시를 마련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VR 전시관 속 박물관전경(사진=서울시)

이번에 VR전시로 선보이는 ‘우리소리로 살다’는 우는 아이를 달래는 어머니의 자장가ㆍ삶의 현장에서 고된 하루를 다독이던 노래ㆍ소중한 사람을 잃고 슬픔에 빠진 마음을 달래는 애절한 소리까지 만나볼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했던 ‘민요’지만, 사람들의 입에서 입을 통해 전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자주 듣기 어려워 졌다. 그러나 지역의 삶과 정서ㆍ언어적 특징이 담겨있어 의미가 있다.

또한 여름방학을 맞아 박물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가족과 함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VR 전시관 속 음원감상실(사진=서울시)

한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지상 1층 음원감상실은 전국의 대표 민요 ▲지하 1층 상설전시실에서는 일과 우리소리 ▲놀이와 우리소리 ▲의례와 위로의 우리소리 ▲우리소리의 계승과 같은 주제별 민요를 감상할 수 있고, 지하 2층 영상감상실에서는 아름다운 한반도의 자연풍경과 함께 우리의 소리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서울우리소리박물관’ VR 전시는 전통 예술과 최신 기술의 만남으로 의미가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집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안전하게 우리 민족의 기쁨과 애환이 담긴 민요를 듣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홈페이지(gomuseum.seoul.go.kr/sekm)와 유튜브에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