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 '한창기' 상설 전시실 마련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 '한창기' 상설 전시실 마련
  • 이가온 기자
  • 승인 2020.07.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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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한창기 선생, 최초 순 한글 가로쓰기 잡지 ‘뿌리깊은나무’ 창간한 인물

[서울문화투데이 이가온 기자]한창기 선생을 기리기 위한 공간이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 마련됐다.

박물관에는 ‘한창기 실’을 마련, 상설전시를 진행한다.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의 유물 소장자였던 故한창기 선생은 최초의 순 한글 가로쓰기 잡지 ‘뿌리깊은나무’를 창간해 대한민국 잡지역사에 전환점을 마련한 인물이다.

‘한창기 실’은 선생이 생전에 사용했던 문구류ㆍ서적ㆍ책상 등으로 재현된 집무실ㆍ발행했던 잡지와 단행본ㆍ전통문화사업부의 자료ㆍ개인유품으로 꾸며져 있다.

▲한창기 실(사진=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

특히 상설 전시공간에는 ‘뿌리깊은나무’ 전권 53권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돼, 그 의미가 더한다. 내달부터 ‘한창기실’에 설치되는 키오스크를 통해 ‘뿌리깊은나무’ 33권의 기사와 ‘뿌리깊은나무판소리’다섯 마당을 접할 수 있다.

한편 내달 중순에 개최되는 기획전시 ‘한창기와 오늘의 만남’이 개최된다. 전시를 통해 1980년의 ‘뿌리깊은나무’ㆍ1990년의 ‘샘이깊은물’에서 발췌한 기사와 2020년 현재 기사를 비교 전시해 한국사회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20세기를 살았던 21세기 미래인이었던 한창기선생의 흉내 낼 수 없는 삶을 한글과 영상기술, 예술작품과의 조합으로 관람객에게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