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도시텃밭 사업 "건강도시 만들기 위해, 도시농업 활성화 할 것"
종로구 도시텃밭 사업 "건강도시 만들기 위해, 도시농업 활성화 할 것"
  • 이우상 기자
  • 승인 2020.07.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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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개소 추가 조성, 주민 참여 기회 늘려

[서울문화투데이 이우상 기자]종로구는 도심에 자투리땅을 발굴해 도시텃밭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도시텃밭 사업은 주민들이 도시농업에 참여해 정서적 안정을 누리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쌓인 피로감을 덜어내고, 지친 일상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는 지난해까지 관내 도시텃밭 총 129개소(16,745㎡)를 조성했다. 올해 14개소(1,200㎡)를 추가 조성함으로써 보다 많은 주민들이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청운양로원(사진=종로구)

올해 새롭게 조성된 텃밭은 ▲버려진 유휴공간을 활용한 ‘자투리 텃밭’ 4개소(신영동 중앙빌라, 평창동 신한빌라, 무악동 텃밭, 무계원) ▲건물 옥상을 이용한 ‘옥상텃밭’ 2개소(혜화경찰서, 종로문화재단) ▲사회복지시설 등에 설치한 ‘싱싱 텃밭’ 4개소(청운양로원, 무악어린이집, 동화속아이들어린이집, 해송지역아동센터) ▲‘학교 텃밭’ 4개소(운현초등학교, 독립문초등학교, 경복고등학교, 세종유치원) 등이 있다.

종로구의 도시텃밭 조성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자투리땅을 꾸준히 발굴, 생활쓰레기 등이 있던 공간을 정리해 도시텃밭으로 조성해왔다.

공공건물의 방치된 옥상 공간을 텃밭으로 만들어 활용하기도 했고, 땅이 없더라도 주민 누구나 베란다 등의 생활공간에서 손쉽게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분양을 희망하는 주민 및 단체에 상자텃밭을 보급했다.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원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련 교육을 열어 도시농업 정보제공 및 활성화에 힘써 왔다.

특히 자투리 텃밭 중 평창동 신한빌라와 신영동 중앙빌라는 20년 가까이 방치돼 있던 빌라 공터와 버려진 공간을 발굴ㆍ주민을 위해 새롭게 조성했다.

▲신영동 중앙빌라(사진=종로구)

한편 현재 종로구에는 텃밭ㆍ곤충ㆍ양봉 등 다양한 형태로 활동하는 총 16개 도시농업공동체가 등록돼 있다. 공동체 활성화와 친목도모를 위한 간담회 등을 열고 주민홍보를 위한 축제에도 진행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구는 그간 도시텃밭을 확대하고 신규 도시농업공동체 등록, 서울농부포털 회원가입자수 1000명 이상 확보 등의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서울시 주관 ‘자치구 도시농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라며 "건강도시를 조성하고, 구민 누구나 도시농업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