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공주 공산성, 성벽 일부 집중호우로 무너져...긴급 보수 실시
세계문화유산 공주 공산성, 성벽 일부 집중호우로 무너져...긴급 보수 실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7.3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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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동쪽, 백제 시기 성벽 위치나 구조 등 조사 안돼...이번 보수로 함께 조사할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지난 29일과 30일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로 세계문화유산인 공주 공산성(사적 제12호)의 성벽 일부가 무너졌다. 이에 문화재청과 공주시는 긴급 보수를 실시한다.

무너진 곳은 임류각 동쪽 은개골로 이어지는 급경사 구간이다. 성벽이 무너진 원인에 대해 공주 공산성 관리 담당자는“계속 내린 비가 성벽으로 흘러들어 무거워진 데에다 성벽 아래 흙이 비에 쓸리면서 밑에 있는 돌들이 함께 빠져나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공주 공산성 붕괴구간(사진=문화재청)

현재 탐방객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근처에 가설 울타리를 세웠으며, 우회 탐방로가 개설된다. 성벽에는 보호막을 설치하고 또 다른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없는지 공산성 전체구간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공주 공산성 관리 담당자는 “성벽은 긴급 보수하기로 하였으나, 공산성 동쪽은 백제 시기의 성벽 위치나 구조 등이 아직 조사된 바 없어 이번에 보수하면서 이를 같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