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달의 미래유산’ 선정…“소중한 미래유산 관심과 애정 갖기를”
서울시 ‘이달의 미래유산’ 선정…“소중한 미래유산 관심과 애정 갖기를”
  •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20.08.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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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미래유산'…‘지하철 1호선’,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 ‘손기정 기념관’ 지정

[서울문화투데이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지하철 1호선’,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 ‘손기정 기념관’ 언뜻 보면 다른 이 셋은 8월의 역사라는 교집합으로 묶인다.

서울시는 매월 ‘이달의 미래유산’을 통해 스토리가 있는 우리 역사의 미래유산을 선정해왔으며, ‘8월의 미래유산’으로 ‘지하철 1호선’, ‘그날이 오면’, ‘손기정 기념관’을 꼽았다.

▲(왼쪽)'지하철 1호선'(사진=서울시)
▲(왼쪽)‘지하철 1호선’ 개통식, (오른쪽)‘손기정기념관’(사진=서울시)

1974년 8월에 개통한 ‘지하철 1호선’은 서울시민의 출퇴근길을 책임지는 발이자 서울 지하철 46년 역사의 시작이다. 서울역부터 청량리까지 ‘지하철 1호선’의 10개의 역이 서울미래유산을 지정됐으며 한국 경제발전과 근대화 상징물로써 높은 보존가치를 지니고 있다.

‘손기정 기념관’은 1936년 8월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한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일제의 탄압을 받던 시절 손기정 선수가 드높인 민족의 위상과 그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8월의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8월하면 광복을 빼놓을 수 없다.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은 작가가 삼일운동에서 느낀 감정을 되살려 표현한 저항시로, 독립을 꿈꾸는 작가의 심정을 대변한다. 식민지배로부터의 해방을 알리는 8월 광복의 이미지에 들어맞는 작품으로 서울미래유산에 지정됐다.   

한편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카드뉴스와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와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계정에서 볼 수 있다.

서울미래유산 SNS 계정은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동안 이벤트를 진행해 ‘그날이 오면’을 읽고 자신만의 광복절 계획을 댓글로 남긴 시민 100명에 대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 선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8월의 미래유산은 많은 시민들의 발이 돼준 고마운 지하철과 광복절이 있는 달의 의미를 다시 새겨볼 수 있는 미래유산들로 선정했다”라며 “매월 소개되는 「이달의 미래유산」을 통해 서울 시민들이 우리 곁에 있는 소중한 미래유산들에 관심과 애정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