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온라인으로 미네소타교향악단과 협업 선보여
서울시향, 온라인으로 미네소타교향악단과 협업 선보여
  •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20.08.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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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전하는 희망으로 코로나19 극복 의지 전해

[서울문화투데이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코로나19로 만남을 미룬 두 악단이 온라인을 무대로 협연을 성사시켰다.

‘새로운 일상(뉴노멀)’ 프로젝트의 연장인 <서울시립교향악단-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랜선 공공예술 협업 프로젝트 : We stand together through music>을 통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Osmo Vänskä)가 지휘하는 미네소타 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가 악화되는 상황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사진=서울시교향악단)
▲서울시향이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중이다.(사진=서울시교향악단)

영국의 국민 작곡가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중 그의 오랜 벗 예거를 위해 작곡한 <님로드>를 서울시향은 지난 6월 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연주해 랜선 상으로 하나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미국의 국경을 넘은 음악적 연대로, 예정대로라면 지난 6월 서울에서 예정됐던 서울시향과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온라인으로 공개로 진행한 것이다. 벤스케 감독과 서울시향의 단원들이 먼저 모여 연주했고, 이에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를 더해 하나의 영상물로 만들었다. 이 협연으로 두 단체는 바이러스라는 공동의 적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세계 시민들에게 음악이 지닌 치유의 힘을 보여주고자 했다.

서울시향의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는 현재 미국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중이다. 그는 2020년 서울시향의 음악감독으로 취임 후 서로 다른 공동체를 음악의 힘으로 더욱 가깝게 만들기 위한 “브리지 빌더”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노력 중이다. 

벤스케 감독은 이번 협업을 두고 “음악은 슬픔, 희망, 그리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우리 안에서 끌어낼 수 있다”라며 “이 곡을 함께 연주한 연주자들 역시 미니애폴리스와 서울뿐 아니라 전 지구촌에 걸쳐 동일한 생각을 공유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모두는 이번 연주에 여러분의 희망과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합주는 오는 4일 9:00(KST)부터 서울시와 서울시향,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유튜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