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대구교육박물관 페스티벌 파트너 동행...5편 교육다큐멘터리 제안
[서울문화투데이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다큐멘터리는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을 민감하게 반영한 장르 중 하나다. 이에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2020년, 다큐멘터리를 통해 ‘교육의 희망’을 발견하는 행사가 열린다. EBS교육방송이 주최하는 제17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0)로, 대구교육청과 대구교육박물관이 페스티벌 파트너로 참여한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다시 일상으로 –다큐, 내일을 꿈꾸다'며, ‘다큐멘터리는 우리 사회의 등불과 같은 존재’라는 모토로 한다. 대구교육청과 대구교육박물관은 ‘내일의 교육’섹션을 제안하고 5편의 교육다큐멘터리를 공동선정·방송한다.
선정된 5편 다큐멘터리는 ▲음악의 꿈과 예술에 대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조지아의 음악학교』(조지아) ▲대한민국 입시의 극적 현장을 포착한 『공부의 나라』(한국/벨기에) ▲초등학교 1학년생을 통해 자유와 책임을 가르치는 『천사들의 합창』(독일/라트비아) ▲ 처음으로 반장선거를 치르는 한 초등학교 이야기 『반장선거: 저를 뽑아주세요(중국) ▲포스트 테러 아메리칸 드림을 그린 『9/11 키즈』(캐나다)다. 세계 각국의 교육현장을 관록있는 감독들이 긴 시간에 걸쳐 영상화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대구교육박물관은 ‘교육섹션’에 지난해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이 ‘무형유산’을 주제로 한 섹션을 개설·참여한 데서 얻은 '교육적 메세지'를 다큐멘터리로 내용으로 제안했다. 관계자는 “교육을 주제로 한 세계의 다양한 다큐명작들을 집약해서 보여주는 효과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가지는 교육적 메시지를 선입견 없이 전함으로써 교육에 관심 있는 한국의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동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대구시교육청 강은희 교육감은 “언택트(untact)시대가 가속화되는 시점에 이번 EBS국제다큐영화제는 문화생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행사가 “학생들이 저마다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EIDF2020는 오는 17일 비대면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23일까지 1주일간 지상파 방송(EBS 1TV)과 다큐멘터리 전용 VOD서비스 D-박스, 오프라인 극장 상영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한편 대구교육박물관은 9월 중 박물관 문화관에서 이번 선정된 5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예정이며, 10월에는 매년 개최되는 ‘우리 동네 달빛축제’ 현장인 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야외영화제로도 감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