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글로벌) 수상자 인터뷰]이함준 라메르에릴 이사장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글로벌) 수상자 인터뷰]이함준 라메르에릴 이사장
  • 인터뷰 정리/이은영 발행인,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8.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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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지닌 강력한 힘 통해 ‘동해와 독도’ㆍ한국 문화예술 세계에 알릴 것”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라메르에릴 15회 정기 연주회 ‘75주년 광복절 특별음악회’ 개최
원로부터 중견ㆍ신진예술가들과 협업해 만든 환상의 하모니...세계인 놀라게 해
한국 문화예술 세계화를 위해, 음악ㆍ미술ㆍ문학 등의 영문 자료화 필수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중략)/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중략)
 
이육사의 시 「청포도」의 일부다. 시에는 일제에게 빼앗긴 고국에 대한 향수와 기다리는 대상에 대한 희망이 드러난다. 독립 운동가이자 저항 시인으로 일제에 항거해 죽음까지 불사한 이육사지만, 시는 절제된 언어로 표현됐다. 그럼에도 그의 시적 언어는 민족의식을 깨우치게 하고, 저항정신이 느껴진다. 이렇듯, 예술은 유연한 표현으로도 강력한 메시지를 던질 힘이 있다.
 
남북 정상의 만남이 이뤄지는 역사적 자리에도 ‘문화예술’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평화의집 벽에는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을 주제로 한 회화작품이 걸렸고, 또한 남북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의 춤과 노래 공연이 진행돼 두 정상 간의 긴장감을 없애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예술이 지닌 강대한 영향력을 믿고, 원로부터 중견ㆍ신진예술가들과 음악ㆍ미술ㆍ시 등 문화예술을 통해 동해(East Sea)와 독도 이야기를 전 세계에 알려온 단체가 있다. 프랑스어로 ‘바다와 섬’을 의미하는 사단법인 라메르에릴(La Mer et L'Ȋle)이다. 라메르에릴을 설립하고 이끌어온 이함준 이사장은 고위 외무공무원 출신이다. 공직 재직 당시 국제법/해양법 관련 업무를 주로 다뤄온 이 이사장은, 문화예술과 관련한 일로 인생 2막을 시작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독도 영유권 문제로 ‘소리 없는 외교 전쟁’을 치루고 있는 한일관계에 민간 ‘독도지킴이’를 자청한 그다.
▲이함준 라메르에릴 이사장을 한국외교협회 3층 라메르에릴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 이사장은 공직 당시 주필리핀 공사ㆍ주탄자니아 대사를 맡아 국가 간 외교에 힘썼다. 외교안보연구원(현 국립외교원) 원장(차관급)을 지냈다. 또한 고려대 법대 겸임교수와 동 대학 공공행정학부 객원교수ㆍ국립외교원 명예교수로 교육자의 길을 걷기도 했다. 2006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2010년에 대통령 훈장인 황조근정훈장을 서훈했다. 평탄한 공직자의 길만 걸어왔을 것 같은 그지만, 다른 나라의 고위관계자와 교류하고 팽팽한 경쟁 구도에 놓인 공직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왔다고 한다. 
 
문화예술인의 순수한 염원과 이 이사장의 부단한 열정이 빛을 발한 것일까? 동해와 독도를 주제로 한 창작물과 공연ㆍ전시ㆍ시ㆍ무용 등을 종합한 형태로 영역을 확장해온 라메르에릴의 프로그램은 국내외 관객 및 평론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싱가포르 외교부 최고참 Tommy Koh 대사는 “한국이 분쟁에 임하는 자세는 다르며, 이것이 한국의 소프트파워다”라고 평가했다. 이는 내달 16일, 광복절 다음 날 광복 75년을 기념해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라메르에릴의 15회 정기 연주회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고.
 
이 이사장은 정보화 시대에 맞춰 세계에 동해와 독도 문제를 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해, 음악ㆍ미술ㆍ문학 등의 영문 자료화는 필수라고 강조한다. 외교관이라는 ‘인생 1악장’을 성공리에 마치고 2악장을 펼쳐가고 있다. 문화예술을 통한 동해와 독도 바로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이 사장을 한국외교협회 3층 라메르에릴 사무실에서 만났다.

제11회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글로벌 분야)수상을 축하드린다. 수상 이후 주변 반응은

외교부 공직에만 있다 문화예술계 일을 한 지 벌써 8년째다. 문화예술 분야는 평소 관심이 많던 분야였는데, 이 일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일해오던 중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공직 이후에 새롭게 시작한 일이 문화예술을 통해 동해와 독도를 알리는 일인데 내가 해왔던 일과도 관련돼 참 기쁘다. 상을 받았다니까 주변에서는 놀라워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게 여기는 것 같아 일을 진행하는데 동기부여가 된다.

이 사장님은 이른바 ‘독도 지킴이’로 문화예술을 통한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실제 외교관으로 해양법ㆍ외교법 등 다뤘다. 독도에 특히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외교관으로 공직에 있을 때 국제법과 독도나 바다ㆍ섬을 다루는 해양법 관련 일을 담당했다. 관련 회의에도 많이 참석하다 보니 자연스레 독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또한 나는 외교부의 UN 경제과장도 맡았다. 그 과에서 ‘동해’표기를 처음 시작했다. ‘일본해’로만 되어 있는 것을 ‘동해’와 병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여러 공연이나 전시 등을 보러 다니면서 예술가들과 교류 할 수 있었다. 동해와 독도를 주제로 예술가들과 협업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를 고민하게 됐다. 예술가들과 교류하다 순수예술로 동해와 독도를 알리는 단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클래식 음악으로는 전무한 것을 알게 돼, ‘참 좋은 아이디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지난 2013년에는 예술가 30명과 독도를 다녀왔는데 예술가들이 독도 관련 노래를 작곡하고, 무용가들은 안무를 만드는 등 금방 작품을 창작하더라. 이후 동해와 독도를 알리는 단체를 만들자는 의견이 모였고, 2013년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전시는 공연보다 2년 뒤에 시작했다.

▲이함준 라메르에릴 이사장이 독도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

일랑 이종상 선생이 이미 1977년부터 독도 그림을 그려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었다. 당시 그런 활동에 대해 몰랐던 터라, 이종상 선생께 우리 단체 활동의 참여와 지도를 부탁했다. 제1회 전시회에 이 선생이 참여했고, 현재까지 우리 단체의 고문이다. 제1회 전시는 고려대학교박물관에서 2015년 10월에 열렸다. 이종상 선생의 작품과 이 선생의 소장품인 북한화가 선우영(1946~2009) 선생의 작품을 입구에 대표작으로 전시해 의미를 더했다.

‘동해와 독도’를 주제로 클래식 공연과 전시를 해왔는데, 예술 영역이 확장돼 온 것 같다

맞다. 시 낭송을 포함해 전시와 공연도 하고 있다. 성악곡은 시를 갖고 곡을 창작하는 것으로, 시인도 참여했다. 또한 현대무용 공연도 진행했다. 특히 공연할 때는 뒤에 영상으로 미술 작품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일종의 종합예술 행태로 구성했다. 전시는 한 달 정도 진행되다 보니,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전시뿐 아니라 동해와 독도를 연구하는 학술단체와 세미나를 열었다. 경북대학에서 전시할 때는 ‘울릉도ㆍ독도 연구소’가 있는 경북대학교와 공동으로 세미나도 개최하고, 이후에는 전시된 작품의 해설을 했다. 전시가 열린 장소에서 해설 있는 음악회까지 열어, 하루에 학술과 음악ㆍ미술을 함께 진행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는 종합예술 형태로 진행할 기회가 적지만,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다.

라메르에릴이 해왔던 활동을 정리한다면 

‘바다와 섬’이라는 뜻을 지닌 라메르에릴은 지난 2013년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7년 동안, 1년에 1~2번 봄ㆍ가을에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총 14번의 공연을 했다. 정기 공연 외에도 초청공연도 개최했다. 해외공연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했다. 예산이 많이 드는 해외 공연과 전시는 자체 진행이 어려워 지원을 받았으며 2016년부터 작년까지 했다. 10개 나라, 14군데 도시에서 공연을 열었다. 공연은 90~100분 전체를 독도 관련 내용으로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창작곡 2곡 정도를 선보였다. 우리 단체가 위촉해 만든 곡이 총 15곡인데 작곡가 선생은 이영조 선생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임준희 교수 등이 참여했다. 원로나 중견ㆍ신진 작곡가들이 참여해 곡을 썼다. 창작곡의 특징은 독도와 동해를 주제로 한다. 그래서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함께 연주될 수 있는 곡을 만들었다. 성악도 곁들여서 해외 공연에서 국악기를 알리고 있다. 전시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국내 전시는 5번 진행했다. 전시는 3~4주가량 열려 하루에 진행되는 공연보다 보다 행사 진행이 어렵다. 해외 전시는 2018년부터 시작했다. 해외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했으며, 첫 번째는 중국에서 두 번째는 이탈리아에서 열었다. 또한 성악곡도 만들었다. 현대무용단도 우리와 3번 정도 공연을 했다.

국내는 물론 국제행사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단체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된다. 회원들의 회비 외에도 이사장인 나를 비롯해 이사들이 일반회원들의 20배 정도로 부담하고 있다. 또한 국가의 보조금도 받아 꾸려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많이 모자라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후원을 받기가 어려워 손해가 큰 상황이다. 후원이 중요한데 후원받는 일이 쉽지 않다.

▲2019.11.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연 모습(사진= 라메르에릴)

독도 문제는 조용히 있는 것이 좋다고 하고 혹자는 계속 알려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 독도문제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해법은 무엇일까

두 가지 입장 모두 일리가 있다. 문제는 한국도 가만히 있고, 일본도 가만히 있으면 좋겠지만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전시관을 만들었다. 한국도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 해외 해양법 학자들과 교류해보니 ‘다케시마’는 알아도 ‘독도’는 모르더라. 일본 사람들은 홍보도 많이 하고 영어논문도 많이 있다. 반면, ‘독도’관련 영어 논문은 적다.

우리 단체는 ‘문화예술’만을 활용해 독도와 동해를 알린다. 공연이나 전시는 문화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치적인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공연이나 전시를 보고 간 사람들은 독도를 자세히는 몰라도, 기억에는 평생 남을 수 있다. 대동여지지도에는 독도가 표기돼 있지 않았다. 또한 독도의 명칭도 죽도ㆍ석도 등으로 변경되다 보니 일관된 주장을 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혼란이 생겼고 일본은 그 부분을 이용하고 있다. 옛 그림에는 독도가 없었지만, 우리 단체는 전시를 진행했고 회화 작품도 남겨왔다. 영토분쟁은 몇백 년은 갈 수 있는 문제다. 어느 정권이든 영토를 포기하면 그 정권을 무너진다. 일본 아베 정권도 그 부분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 단체는 예술로 동해와 독도를 알리는 것이 효과적이고 오래간다는 것을 믿고 있다.

시벨리우스(Jean Sibelius)의 교향시 핀란디아(Finlandia Op. 26)라는 곡이 있지 않나?1900년대 초 핀란드가 러시아의 일부였을 때 러시아는 핀란드어도 못하게 하고 그들의 문화까지 지우고자 했다. 그래서 시벨리우스가 핀란디아를 쓰게 됐다. 불과 10여분 밖에 안 되는 교향시지만 국민성과 민족성을 고취하고 핀란드의 문화와 글ㆍ자연 풍경을 인식시키기에 충분하다. 핀란드가 러시아에 독립하는데 그 곡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름다운 곡이고 그것이 음악의 힘이다.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라메르에릴의 "75주년 광복절 특별음악회"포스터 일부 (사진=라메르에릴)

16일 개최되는 공연은 어떻게 구성되나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며, 15회 정기 연주회다. 광복절 다음 날에 열린다. 작년에는 광복절 당일에 했지만, 다른 대관이 있어 16일에 열린다. 광복절은 이번에 75주년이다. 한국은 10년 단위로 큰 행사를 개최하지만, 외국은 25년 단위 행사가 중요하고 75주년의 의미가 특별하다. 연주회에는 이영조 선생이 작곡한 ‘소프라노와 현악앙상블을 위한 환희’의 초연이 무대에 오른다. IBK챔버홀이라고 하는 2,200석의 콘서트홀 큰 무대에서 개최한다. 앙상블 규모도 20명 정도로, 현악 앙상블로 확대해 공연한다. 한예종 임준희 교수의 ‘소프라노와 생황, 가야금 및 현악 앙상블을 위한 독도 오감도’를 공연한다. 앙상블에 맞게 편곡해 무대에 올리는 것도 처음이다. 유럽활동이 많았던 소프라노 이명주도 2곡을 노래한다.

앞으로 전시와 공연 계획은

현재 전시는 이천월전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시장 문은 열었다 닫기를 반복했다. 월전 장우성 선생의 바다그림 외 20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 전부를 가지고 갈 순 없지만, 반 정도는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10월 6일부터 한 달간 전시를 진행한다. 파리 전시는 3주 정도 계획하고 있다. 영국ㆍ프랑스ㆍ스페인까지 순회하는 기획을 했었다.

공연은 런던과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다. 5월에는 영국과 스페인 공연을 계획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연기가 돼서, 9월 말-10월 초에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런던 공연은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에 있는 세인트존스 스미스 스퀘어(St John's Smith Square)라는 좋은 공연장에서 한다. 7~800석 되는 실내악 전용 공연장이다. 작년부터 계획한 공연으로 오는 9월 29일 열린다. 바르셀로나에서는 팔라우 데 라 무지카(Palau de la Musica)에서 공연한다. 만약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공연 일부가 취소되면 국내 지방 공연으로 대체할 것이다.

가을에 2차 팬데믹이 온다는데 어떤 대비책이 있나

코로나 19로 공연과 전시의 온라인 진행이 늘었다. 이천월전미술관 전시 기간 중, 일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주말 음악공연을 2번 했다. 이 공연을 온라인 실황으로, 페이스북 라이브로 시도했다. 라메르에릴 네이버 TV 채널도 개설했다. 채널을 개설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 음악과 미술 콘텐츠와 다큐멘터리도ㆍ해외에서 우리 단체를 취재한 내용 등을 올렸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이함준 라메르에릴 이사장이 한국외교협회 입구에 기증 된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메르에릴의 최종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지난 8년 동안 음악과 미술을 통해 ‘독도’를 알려왔으니 그 범위를 확대할 것이다. 우리 단체는 k-클래식과 미술을 합해 어떤 단어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k-클래식이라는 용어에는 미술 분야가 포함되지 않아 k-아트라고 할까 고심하고 있다. 더욱 포괄적인 형태로 한국과 한국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릴 것이다.

끝으로 덧붙일 말이 있다면

며칠 전에 ‘뉴욕 타임즈’ 문화면 전체에 ‘한국미술’ 기사가 난 것을 봤다. 기사에는 1953년 이후의 ‘한국미술’을 보도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문화적인 소프트 파워를 가지고 있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소개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뜨고 있는 나라는 없어, 곧 한국의 문화예술이 미국 이상이 될 것이다.

이렇듯, 특집 기사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최근 ‘한국미술’에 관한 영문 책이 나왔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아트북 출판사인 파이돈(Phaidon)에서 나온 책을 토대로 기사를 썼다. 결국 우리 것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영어 혹은 다른 나라의 언어로의 번역이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영문 자료를 만드는 것에 지원이 필요하다. 음악은 세계에 보편적 언어이고 연주로도 알릴 수 있다. 그런데 문학 작품이 전 세계에 알려진 지는 불과 몇 년 전이지 않나? 소설가 한강(1970~)의 작품은 영어로 번역되며 알려졌다. 우리 단체가 해외에 한국 문화를 더 알릴 수 있는 노력을 하고자 한다. 한국은 스토리텔링의 소재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음악ㆍ미술ㆍ문학에 잘 결합하고, 외국어를 활용해 세계에 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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