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아트앤테크 지원사업’ 개시, “기술·예술 경계 초월한 예술 시장 개척”
예술위 ‘아트앤테크 지원사업’ 개시, “기술·예술 경계 초월한 예술 시장 개척”
  •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20.08.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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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 수용, 예술표현·창작 확장 목표
13개 팀이 최종 선정, 단계별 제작 지원과 우수작품 후속 지원 계획

[서울문화투데이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예술과 기술의 만남은 더 이상 놀랍지 않은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다. 한국판 뉴딜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에 대한 예술 현장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2020년 아트앤테크 활성화 창작지원사업>을 추진해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예술 시장을 개척할 전망이다.

▲이정연댄스프로젝트, Lucid Dream(사진=예술위)

13개 팀이 최종 선정된 <2020년 아트앤테크 활성화 창작지원사업>은 예술위가 2017년부터 기술융합예술 창작 활성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추진해온 사업의 일환이다. 예술위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생활 속에 급속히 스며드는 과학기술과 예술의 소통을 발판으로 예술 표현·창작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아트앤테크 지원사업>의 선정작 중 DNA 기술을 활용한 예술창작 작품의 비율은 69%다. 과거 프로젝션 매핑 위주의 작품이 대다수였다면 이번 선정된 작품들의 주요 접목 기술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으로, DNA 기술에 대한 예술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으로 손꼽히는 DNA 기술 중 하나인 가상현실(VR)은 상상한 세계를 가상 이미지로 표현·체험할 수 있는 기술로 예술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예술위)
▲테크캡슐, 21세기 학자의 돌(사진=예술위)

이번 사업을 통해 ▲‘유형1. 단계별 제작지원’의 강이연, 고병량, 권하윤, 김치앤칩스, 도로시 엠 윤, 정승, 프로젝트 밈,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 현박, NMARA와 ▲‘유형 2. 우수작품 후속지원’의 그래피직스, 이정연댄스프로젝트, 테크캡슐로 총 13팀의 예술가들이 창작을 지원받는다. 

예술 현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예술위는 2020년부터 공연예술, 시각예술뿐만 아니라 다원예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또한 3000~8000만 원의 지원금과 기획, 시연 단계부터 지원하는 단계별 제작 지원과 우수작품 후속 지원까지 유형별로 다양한 층위의 창작을 지원한다. 선정 작품들이 보다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문 및 기술 컨설팅, 작품별 심화 워크숍 또한 제공할 계획이다.

예술위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비대면 예술 환경 개척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시·공간 제약을 벗어나 디지털·동시대 기술을 활용한 기술융합예술의 창작 모델을 개발하고 동시대의 다양한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예술 시장 개척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0년 아트앤테크 활성화 창작지원사업>의 진행 과정은 아트앤테크 플랫폼 사이트(http://www.arko.or.kr/artntech)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