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시 ‘700년 전, 신안보물선의 침몰’ 열어…각종 유물 사진·영상 한자리에
온라인 전시 ‘700년 전, 신안보물선의 침몰’ 열어…각종 유물 사진·영상 한자리에
  •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20.08.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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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사진 80여 점, 만화 동영상과 다큐멘터리 영화 등 영상 2편
수백 년 전 차와 향, 장식, 일상생활 문화 이해하는 시간

[서울문화투데이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시원한 바닷속 이야기가 온라인으로 찾아온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4일 다음갤러리(카카오갤러리)를 통해 '700년 전, 신안보물선의 침몰' 전시를 열었다.

그간 해양유물전시관(목포)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등 주요 소장처에서 수차례 소개된 신안해저유물은, 거대한 신안보물선과 그 안에 실린 대표 유물들을 한 번에 감상할 온라인 채널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문화재청은 이번 온라인 전시를 통해 해양유물전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고화질의 시원한 바닷속 난파선과 수중문화재 감상을 도와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시원한 휴식을 선물하고자 한다. 

▲(사진=문화재청)
▲신안보물선(신안선), 중국(원나라) 1323년, 신안 해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사진=문화재청)

다음갤러리 전시 '700년 전, 신안보물선의 침몰'은 국내 최대 규모 난파선인 ‘신안선’(길이 약 30m)과 관련 유물 사진 80여 점, 만화 동영상과 다큐멘터리 영화 등 영상 2편을 한 자리에 모았다. 중세 동아시아 사람들의 바닷길 문화 교류를 이해하고 수백 년 전 차와 향, 장식, 일상생활 문화를 오늘날 우리들의 문화와 비교할 기회다.

한편 중세 무역선 신안선은 1323년경 중국에서 일본으로 출항했지만 고려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하고 이후 1975년 신안 섬마을 어부가 중국 도자기를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해저 20m지점에서는 도자기와 각종 공예품 약 2만 7천점, 중국 동전 28톤 등이 발굴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다음갤러리(https://gallery.v.daum.net/p/premium/shinanshipwreck)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11일부터는 해양유물전시관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는 '해양유물전시관 e뮤지엄'도 누리집(http://www.seamuse.go.kr)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