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前상임지휘자 요엘 레비, 특별연주회V ‘갈채’로 다시 예당 올라 
KBS교향악단 前상임지휘자 요엘 레비, 특별연주회V ‘갈채’로 다시 예당 올라 
  •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20.08.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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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오페라 ‘카르멘’ 이어 브람스 ‘교향곡 제1번, 작품68’ 연주

[서울문화투데이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해외 입국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KBS교향악단 (前)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Yoel Levi)가 8개월 만에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요엘 레비(Yoel Levi)
KBS교향악단 (前)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Yoel Levi)가 다시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사진=KBS교향악단)

KBS교향악단은 ‘외침이나 박수로 보내는 환호’를 뜻하는 ‘갈채(喝采)’를 부제로,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0년 다섯 번째 특별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6년간 KBS교향악단을 이끌었던 요엘 레비(Yoel Levi)가 지휘봉을 잡는다. 

1부는 콘서트 오페라로 재구성한 비제의 <카르멘>을 선보일 예정이며, ‘아바네라-사랑은 길들일 수 없는 새’, ‘꽃노래-당신이 나에게 던져준 이 꽃은’ 등 하이라이트 10여 곡으로 구성된다. 원작의 내용 전달보다는 음악적 전개에 초점을 맞췄으며, 이에 따라 막의 흐름도 들쑥날쑥하게 재구성했다.

<카르멘>은 국내를 대표하는 성악가 메조소프라노 김정미가 카르멘 역을, 테너 박지민이 돈 호세 역을, 바리톤 양준모가 에스카미요 역을, 그리고 소프라노 강혜정이 미카엘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어 베토벤의 ‘제10교향곡’으로도 불리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작품68>이 2부를 이끈다. 브람스가 20여 년에 걸쳐 완성해 높은 구성미와 응축도를 갖춘 작품을, KBS교향악단의 웅장한 선율로 선보인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시대의 아픔으로 공연장은 조용해졌고 갈채와 환호를 보내던 우리의 입은 마스크로 가려져 있다”라며 “한국의 팬을 만나기 위해 흔쾌히 입국을 결정한 요엘 레비 전 음악감독과 KBS교향악단이 준비한 이번 공연을 통해서 무대 위 예술과 자신에게 마음속으로나마 환호와 박수를 보내고, 클래식 음악과 함께 아픔을 이겨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KBS교향악단 특별연주회V ‘갈채’는 오는 28일 저녁 8시에 진행된다. 거리두기 객석제로 운영하는 특별연주회Ⅴ ‘갈채’의 티켓은 1~12만원이다. 문의(02-6099-7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