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사관' 상설전시실 오는 11일 재개관
'동대문역사관' 상설전시실 오는 11일 재개관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8.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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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재개관, 사전예약관람제 운영...'훈련원과 하도감'역사 살필 수 있어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2년 간의 상설전시실 개편을 마친 ‘동대문역사관’이 오는 11일 재개관한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동대문역사관 외부(사진=서울시)

서울역사박물관 산하 동대문역사관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의 조성 과정에서 발굴 조사된 매장 유물을 보존․전시하는 공간으로 지난 2009년 개관했다. 이후 서울역사박물관에는 동대문역사관 전시 개편을 위해 2018년 기본설계를 거쳤으며, 2019년부터 동대문역사관 상설전시 개편 사업을 진행했다.

리모델링된 전시 공간은 전시실 바닥면에 운동장 유적 발굴 도면(1:25)을 층위별로 각인과 고보라이트로 연출했다. 옛 운동장 부지의 역사적 층위를 담았으며, 전시실 내에서는 야외 유구전시장도 볼 수 있다.

상설전시실의 전시 구성은 훈련원과 하도감ㆍ도성의 수문ㆍⅢ. 이십세기의 변화ㆍ땅속에서 찾은 역사, 4가지 주제로 나뉜다.

▲'훈련원과 하도감'에 전시된 환도와 투구, 기창(사진=서울시)

‘훈련원과 하도감’에서는 ‘동대문역사관’에 자리한 조선의 군인양성소훈련원과 훈련도감의 분영인 ‘하도감’을 소개한다. 조선시대 편찬된 다양한 병서들과 무기류는 AR체험을 통해 조선시대 군사훈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도성의 수문’에서는 도성 안 하천의 흐름을 관리하던 오간수문과 이간수문의 구조와 역할을 보여준다. ‘이십세기의 변화’에서는 개항 이후 군사제도가 개편되며 바뀐 ‘훈련원과 하도감’ 두 군사시설에 대해 살필 수 있다. ‘땅속에서 찾은 역사’에서는 2008년 동대문운동장 철거 후 이루어진 발굴 조사 성과를 소개한다.

▲단조공방지 증강현실 체험 모습(사진=서울시)

이번 개편을 통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동대문운동장의 발굴 과정과 발굴을 통해 확인된 유적의 의미, 조선시대 군사시설로서의 특징 등을 전시와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배울 수 있다.

동대문역사관은 오는 11일부터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관람제로 운영한다.

관람 예약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seoul.kr)와 동대문역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2153-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