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광복 75주년 기념음악회’ 개최…“애국정신 기리는 자리 되길”
서울시향, ‘광복 75주년 기념음악회’ 개최…“애국정신 기리는 자리 되길”
  •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20.08.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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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11시 선착순 예매 개시
15일 오후 8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야외무대서 공연

[서울문화투데이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광복 75주년을 맞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온·오프라인으로 기념음악회를 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서울시와 함께 오는 15일 오후 8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야외무대에서 <광복 75주년 기념음악회>를 선보인다. 

▲(사진=서울시향)
▲올해 광복절 기념음악회는 일제 저항의 상징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 진행된다. (사진=서울시향)

그간 서울시향은 광복절을 축하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해마다 광복절 기념 음악회를 개최해 온 바 있다. 올해 공연은 서대문구의 협조를 통해 일제 저항의 상징이자 독립운동의 역사적 공간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진행해 광복의 의미를 부각한다.

<광복 75주년 기념음악회>는 지난 1월 서울시향에 부임한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오스모 벤스케와 서울시향은 ‘애국가’로 막을 올린다. 이어 타악기의 리듬과 금관악기로 구성된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를 연주해 장엄함을 연출하고, 베토벤 ‘교향곡 5번 1악장'에서는 빠르고 활기찬 분위기로 광복절의 환희를 표현하고자 한다. 또 신진 작곡가 김택수 편곡의 우리 민요 '아리랑'을 서울시향 부악장 웨인 린의 솔로 연주로 선보여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사진=서울시향)
▲올해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관객 수 제한, 1m 이상 띄어 앉기 등이 실시된다.(사진=서울시향)

이날 무대에는 북유럽 작곡가들의 작품도 연주된다.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을 통해 행진곡 풍의 웅장한 요소를 느낄 수 있으며, 핀란드 대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를 통해 러시아의 지배에 저항하는 핀란드인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끝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5번 4악장'에서 서울시향은 광복을 맞이한 우리 민족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벤스케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아 더욱 풍성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이번 광복절 기념음악회는 한 여름 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온·오프라인으로 시민들이 광복의 기쁨을 나누고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관객 수 제한, 1m 이상 띄어 앉기, 발열 체크 및 전자출입 명부 등록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최소 초청 인원으로 안전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전석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약 100명의 시민들을 초청한다.

예매는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향 홈페이지(http://www.seoulphil.or.kr)를 통해 선착순 예약 신청을 받는다.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서울시향 네이버TV·유튜브, 서울시 유튜브(라이브서울)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