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동혁, 오는 11월 리사이틀 공연…“젊은 거장이 해석한 베토벤 이야기”
피아니스트 임동혁, 오는 11월 리사이틀 공연…“젊은 거장이 해석한 베토벤 이야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8.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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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판매는 8월 11일 선예매(유료회원) 및 12일 일반오픈 시작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2020년 베토벤의 해를 기념하여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베토벤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찾아온다. 임동혁은 2004년 첫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이후 2년 주기로 꾸준히 독주 무대를 올려 왔으며 지금까지의 서울 리사이틀은 항상 매진을 기록했다. 롯데콘서트홀에서의 정식 리사이틀인 이번 공연은 11월 6일 금요일에 열린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사진=크레디아)
▲피아니스트 임동혁(사진=크레디아)

임동혁은 이미 수많은 콩쿠르 우승의 주인공으로 클래식계에 팬덤 현상을 일으킨 최초의 인물이다. 4집 쇼팽 프렐류드 음반으로 영국 그라모폰과 BBC매거진에서 큰 찬사를 받고 최근 BBC심포니와 협업한 5집 라흐마니노프 음반을 발매했다. 또한 몇 년간 미샤 마이스키, 아르헤리치 등 다양한 연주자와의 협연을 통해 음악세계를 넓혀왔다.

그간 임동혁에게 익숙했던 쇼팽과 슈베르트가 아닌,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의 소나타를 가득 구성하며 음악세계를 넓히고 있다. 아마도 가장 사랑받는 소나타 중 하나로 꼽힐 제 14번 “월광”을 비롯, 베토벤 중기 소나타의 걸작으로 격렬한 정열과 비탄과 행복에 대한 동경이 전곡을 통하여 넘쳐 흐르는 소나타 제 23번 “열정”, 그리고 베토벤의 세 개의 후기 소나타 중 첫 번째 작품으로 1악장의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제 30번을 준비했다.

임동혁은 모스크바 음악원을 졸업한 후 롱 티보, 하마마츠 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었다. 이후 퀸 엘리자베스(3위/수상거부), 쇼팽 콩쿠르(3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1위 없는 4위)에 입상하며 세계 3대 콩쿠르를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15회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형제의 공동 3위 수상으로 큰 주목을 받아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은 11월 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며, 티켓판매는 8월 11일 선오픈(유료회원) 및 12일(일반회원)에 시작한다. 진해와 함안을 포함해 총 다섯 곳의 전국 투어도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