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음악원, 실감나는 전통인형극 ‘음마갱깽’ 공연, 풍자·해학 선보여
국립남도음악원, 실감나는 전통인형극 ‘음마갱깽’ 공연, 풍자·해학 선보여
  •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20.08.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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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탈춤·무속음악·전통음악 전공 단원들로 구성된 ‘연희공방 음마갱깽’ 초청 공연

[서울문화투데이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줄을 타고 버나를 돌리고 사물놀이를 연주하는 인형들이 무대에 오른다. 여름을 맞아 국립남도음악원은 ‘연희공방 음마갱깽’을 초청해 금요국악공감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이하 음마갱깽)을 연다. 

‘음마갱깽’은 어루만져 음악을 만든다는 ‘음마(音摩)’와 대장간서 인형 등을 만드는 소리 표현한 ‘갱깽’의 합성어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풍물·탈춤·무속음악·전통음악을 전공한 단원들로 구성된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인 ‘남사당놀이’ 중 덜미(인형극)를 중심으로 옛것을 지키면서도 현시대에 맞는 풍자와 해학을 보여 주고자 한다. 

▲(사진=국립)
▲오는 21일 저녁 7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열리는 <음마갱깽>(사진=국립남도음악원)

<음마갱깽>은 옴니버스 인형극으로, 전통 꼭두각시놀음의 주인공이자 젊은 날 극장 간판스타로 명성을 떨친 박첨지가 수년 전에 집을 나간 부인을 찾으려 전국을 누빈다는 내용이다. 

이번 공연에는 다양한 인형이 등장해 버나놀음·상모돌리기·사물놀이 등 대표적인 민속연희를 선보인다. 남사당놀이의 전통 인형과 현대적으로 제작된 인형이 함께 어우러지고 익살스러운 재담과 기예를 곁들인 공연이 될 예정이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을 대비해 발열감지 카메라 설치하고 공연 전 발열 체크, 전 관람객 마스크 착용, 객석 띄어 앉기 등 공연 관람 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국악공연을 열고자 한다.

오는 21일 저녁 7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열리는 <음마갱깽>은 무료 관람이며, 거리두기 객석제 운영을 위해 사전 예약으로 선착순 150명을 모집한다. 공연 시작 전후로는 진도읍과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jindo.gugak.go.kr)과 전화(061-540-4033)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