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문예위, 예술가 2700여명에 온라인 콘텐츠 제작 148억 지원
문체부-문예위, 예술가 2700여명에 온라인 콘텐츠 제작 148억 지원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8.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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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 추진
비대면·온라인 예술 확산을 통한 예술의 지속 가능성 모색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온택트 시대, 대규모 예술가가 참여하는 예술 생태계의 디지털 실험이 시작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문체부의 올해 3차 추경 신규사업으로 예산은 148억 9천만 원이다. 비대면 환경에서 새로운 예술활동을 모색하는 전국 2,700여 명의 예술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예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아트체인지업 누리집 메인화면

디지털·온라인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를 모색하던 예술가의 창작활동은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빠른 전환점을 맞고 있다.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은 이처럼 급변하는 사회환경에서 예술계가 특유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온라인 가상환경과 오프라인 예술활동의 연계, 온라인 예술 활동의 ‘현장성’ 확보 및 디지털 환경에서 예술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간 공연예술 생중계에 머물던 온라인 예술활동 지원범위를 기초예술 전 분야로 확장한다. 아울러 기존 오프라인 현장관객에 더해 온라인상의 잠재관객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여 적극적인 ‘신규관객’ 개발을 지원함과 동시에, 온라인 환경에 적합한 ‘수익 창출 모델’ 발굴 등 지속적인 예술창작활동 기반 조성을 지원한다.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 지역 맞춤형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Art Change UP)’ 추진

이번 사업은 시·공간 물리적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예술 창작과 향유를 위한 ‘동시대 예술 실험’으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여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이 참여하여 자율적으로 지역 특성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온라인 예술 콘텐츠 제작 지원과 더불어 온라인 환경에서의 창작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관련 컨설팅 진행,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대한 교육·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광역문화재단별 일정에 따라 신청접수를 진행 중으로, 지역별 세부 지원내용은 각 광역문화재단 누리집과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아트 체인지업(Art Change UP)’ 누리집(artson.arko.or.kr) 및 문화예술 코로나19지원 누리집(artnur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예술 생태계 변화의 시작 

이번 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예술활동은 참여 예술가(단체) 소유의 온라인미디어를 통해 공개되어 창작자와 향유자간 직접소통의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콘텐츠의 공유·확산을 위해 올해 12월 개통할 ‘통합 플랫폼’에 함께 등록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지속적인 온라인 예술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우수작을 선정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제작된 예술 콘텐츠의 확산으로 예술계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촉발과 함께 예술 D.N.A(빅데이터, 5G통신, 인공지능) 생태계가 본격 조성될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급격한 환경변화에 발맞춰 예술인들의 새로운 형태의 활동을 지원하여 예술의 지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비대면 시대에도 우리 예술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예술인(단체)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예위는 “예술계는 비대면·온라인 환경 변화에 창의적으로 대응하여 예술의 지평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새로운 형태의 예술활동을 지원한 이번 사업으로 온라인 기반 예술의 가치와 수요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