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한국 가수 최초”
BTS,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한국 가수 최초”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9.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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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첫 주 스트리밍 3,390만 회, 음원 판매 30만 건, 라디오 방송 1,160만 회 기록
‘핫 100’, 방송횟수 반영으로 비영어권 가수에게 높은 장벽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K팝의 역사를 새로 썼다. 

빌보드는 현지시간 8월 31일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 100 최신 차트 1위에 데뷔했다고 밝혔다. 빌보드 차트는 최고 인기곡을 선정하는 싱글 차트(핫 100)와 음반 판매량에 따른 순위를 매긴 앨범 차트(빌보드 200)으로 나뉘며, 그 중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유튜브 조회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스코 팝 장르의 영어 노래로 지난 8월 21일 발매 직후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각종 차트를 휩쓸었다.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인 싱글 3위를 기록했다. 30일 MTV 주관으로 생중계된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안무' 등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라며 “K팝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위에 오른 ‘Dynamite’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전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만든 노래라고 하니 더욱 뜻깊다”라며 “코로나19 국난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이전 ‘핫 100’ 차트 최고 기록은 지난 2월 발표한 ‘온(ON)’으로 달성한 4위였다. 이들에 앞서 한국 가수로는 싸이가 2012년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기록했지만, 끝내 1위에 오르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