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 ‘잃어버린얼굴 1895’ 전캐스트 유료 스트리밍 진행
서울예술단, ‘잃어버린얼굴 1895’ 전캐스트 유료 스트리밍 진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9.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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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채널SPAC X 네이버TV 후원라이브,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9월 28일 오픈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코로나19의 재확산 여파로 10월로 예정되었던 <신과함께_저승편>의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던 서울예술단이 오는 9월 28일 ‘네이버TV 후원 라이브’ 채널에서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오픈한다. 앞서 연이은 공연 취소 소식을 전하며, 다른 방식으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함이다.

▲창작가무극  잃어버린얼굴 1895’ 공연 모습(사진=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잃어버린얼굴 1895’ 공연 모습(사진=서울예술단)

서울예술단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을 위해 서울예술단의 공연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하는 ‘채널 SPAC’을 네이버TV를 통해 선보이며 처음 온라인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된 <푸른 눈 박연>, <이른 봄 늦은 겨울>, <칠서>, <금란방> 4편이 안방 1열에서 관객들과 해후하여 호응을 얻었다.

지난 5월 무관중 온라인 갈라콘서트와 6월 <잃어버린 얼굴 1895> 2015년 영상 온라인 상영을 통해 원하는 관객만 자발적으로 스스로 책정한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한 ‘감동후불제’를 시도하여 총 320만 원을 모금했다. 여기에 자발적 후원금을 더해 총 800만 원을 민간예술단체 공연 영상 제작지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예술단 측은 “국공립예술단체로서 공연계에 대두되고 있는 유료 영상 송출을 시범적으로 시도함으로써 영상화 관련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동시에 공연을 관람하는 새로운 방식으로서의 공연영상화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해보려 한다”라고 이번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의 배경을 설명하며 “지난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공연 영상에 대한 관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 시대에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관람을 연구하고 시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공연 영상 유료화의 핵심으로 현장감을 얼마나 살릴 수 있는가, 온라인 공연만의 독특한 지점이 있는가를 꼽는 만큼 서울예술단은 지난 7월 공연된 <잃어버린 얼굴 1895>을 지미집을 비롯한 4K카메라 9대로 촬영했다.

풀샷, 바스트샷, 클로즈업샷, 익스트림 클로즈업샷 등의 다채로운 앵글과 5.1채널의 사운드 믹싱을 통해 기존 관람자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영상을 통한 관람이 극장 관람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잃어버린 얼굴 1895> 온라인 스트리밍은 9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저녁 7시 30분에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상영되며, 가격은 2만 원으로 책정, 스트리밍이 종료된 후에도 3시간 동안 돌려보기가 가능하다. 

서울예술단은 <잃어버린 얼굴 1895>를 시작으로 <신과함께_저승편>과 다른 캐스트 버전의 <잃어버린 얼굴 1895>를 상영한 후, 다른 대표 레퍼토리 4편 정도를 순차적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특히 <신과함께_저승편>은 예정되었던 10월 공연이 취소되면서 원래의 공연 개막일에 맞추어 상영일을 배정해 공연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을 아쉬움을 대신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아래와 같으며, 추후 공지를 통해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