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해외 60여개 재외공관 및 한국문화원에 영상 콘텐츠 제공
세종문화회관, 해외 60여개 재외공관 및 한국문화원에 영상 콘텐츠 제공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9.09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의 우수한 공연 콘텐츠 외국인들에게 소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코로나19로 한국문화의 대면 홍보가 어려워진 재외공관 및 한국문화원을 위해 세종문화회관이 <힘내라 콘서트>의 공연을 온라인 스트리밍 콘텐츠로 제공한다.

▲서울시예술단 통합공연 ‘극장 앞 독립군’ 쇼케이스(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예술단 통합공연 ‘극장 앞 독립군’ 쇼케이스(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신청한 재외공관 및 한국문화원에 영상을 제공하며 각국 재외공관 및 문화원은 온라인을 통한 한국문화주간, 국경일 행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세종문화회관이 진행한 <힘내라 콘서트>는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위안을 선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 캠페인을 참여하는 시민들과 공연취소로 피해가 큰 공연예술계 지원을 위해 진행한 무관중 온라인 중계공연이다. 

코로나19 이후 예정된 공연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어 타격을 입은 공연단체 및 예술가들에게 현실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세종문화회관이 공연장 대관을 비롯하여 제작비, 중계비용 등 일체를 지원하여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선보인 <힘내라 콘서트>는 연극, 뮤지컬, 클래식 등 총 12팀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5~6월 두 달 동안 약 30만 명이 관람하였다. 

이번 협력은, 코로나19로 한국문화에 대한 대면홍보가 어려워진 재외공관 및 한국문화원에 세종문화회관이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의 공연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추진됐다. 외교부 공공외교과를 통해 전세계 외교 공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약 60개 재외공관 및 한국문화원이 신청했다. 

지난 6월,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의 유튜브 및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인 서울시무용단의 <놋> 공연은 ‘6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써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들을 위한 스트리밍으로 기획되어 이태리어 자막도 함께 제공되었다. 75분간 진행된 스트리밍에서 최대 동시 시청자 184명을 기록하였으며 약 10일간 진행한 SNS 홍보 기간 동안 조회수 63,000회를 비롯하여 좋아요 3,916개, 팔로워가 622명 증가하였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공연을 재외공관 및 문화원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이 힘들어지고 있지만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