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시민청 운영 재개, 전시‧공연 프로그램 온라인 공개
서울시청 시민청 운영 재개, 전시‧공연 프로그램 온라인 공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9.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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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2020 시민청'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그램 16개, 오는 11일 부터 감상 가능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휴관 중인 ‘서울시청 시민청’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온택트’ 방식으로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16개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그램 「웨이브 2020 시민청」을 네이버tvㆍ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공개한다. 영상은 오는 11일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무료 감상이 가능하다.

시민청은 전시‧공연장에서 미디어아트 전시와 콘서트를 진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 프로그램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리갤러리 전시, 홍경문(홍나겸작가)잡음展, 지금 여기 다시기억(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예술 단체‧개인에게 시민청 공간대관 및 예술 창작을 지원하는 「시민청 문화예술 공모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온택트’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미디어아트 전시(9작품) ▴공연(4작품) ▴교육(3개) 3개 분야, 16개 팀 선정에 총 398팀이 지원해 평균 2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디지털기술 중심으로, 급속하게 변화되는 삶의 모습을 조명하는 작품들이 포함됐다.

▲담벼락미디어 전시, 유랑화첩, 비보이(사진=서울시)

미디어아트 전시는 66개 모니터로 된 미디어월인 ‘담벼락미디어’에서 6개 작품, 12개의 스피커와 5채널 스크린으로 구성된 ‘소리갤러리’에서 3개 작품이 전시된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민청이 재개관 되면 사전접수를 통해 오프라인 전시도 병행된다.

공연 분야는 매달 1작품씩 총 4개 작품이 시민청 바스락홀 무대에 오른다. 첫 번째 공연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공연과 ‘2012 코리아갓탤런트’ TOP3에 오른 ‘애니메이션 크루’의 <댄스커넥션(Dance Connection)>이 11일(금) 18시 네이버TV 등을 통해 공개된다.

▲애니메이션 크루(사진=서울시)

교육 프로그램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진행되며, 시민청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교육 프오그램은 ▲ ‘최보결의 춤의 학교’의 <춤추는 도서관 – 추자·놀자·크자!>(9.12~10.31) ▲ '예술교육연구소 행복자'의 <슬기로운 낭독생활>(9.16~11.11)▲  '모두를 위한 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의 <기억과 목소리의 필름살롱>(9.17~11.12)이다.

자세한 안내는 시민청 누리집(http://www.seoulcitizenshall.kr), 시민청 운영팀(02-739-5811/5816/5229), 시민청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코로나19로 전시·공연 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온택트를 통한 「웨이브 2020 시민청」이 새로운 전시‧공연 방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예술가들에게 예술 창작 기회를 주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