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강효형 안무작 ‘요동치다’,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유튜브 프로젝트 선정
국립발레단 강효형 안무작 ‘요동치다’,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유튜브 프로젝트 선정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9.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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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누아 드 라 당스‘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시간 19일 오전 1시 상영
‘국립발레단’ 공식 채널, 오는 11일 오후 6시부터 관람 가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강렬하고 독특한 움직임과 한국의 타악 연주의 어우러짐이 인상적인 무용 작품 <요동치다 Into the Pulse>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관객과 만난다. 

▲안무작 ‘요동치다’ 공연 모습(사진=국립발레단)
▲강효형 안무작 ‘요동치다’ 공연 모습(사진=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겸 안무가 강효형의 2017년 첫 안무작 <요동치다 Into the Pulse>가 무용계 세계 최고 권위의 상징으로 ‘무용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유튜브 프로젝트 ‘Benois de la Danse. Pages of Нistory’ 라인업에 선정됐다.

 ‘브누아 드 라 당스’는 1991년 국제 무용협회 러시아 본부에서 제정하여, 매년 최고의 무용수와 안무가, 작곡가 등에게 영광을 안기는 시상식과 함께 후보에 오른 작품과 무용수들의 갈라 공연을 올리는 세계 무용인들의 축제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시상식은 내년으로 연기됐으며, 모스크바 현지시각으로 매주 금요일 19시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갈라 무대에서 공연했던 작품들을 ‘브누아 드 라 당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상영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본 프로젝트는 25여개의 작품을 상영했고, 9월 상영작에 강효형의 <요동치다 Into the Pulse>를 올렸다. <요동치다 Into the Pulse>는 2015년 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에서 발표했던 강효형의 첫 안무작이다. 

▲강효형 안무작 ‘요동치다’ 공연 모습(사진=국립발레단)

이듬해 201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Next Generation>행사에 초청돼 한국적 소재의 작품으로 해외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어 2017년에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가 부문 후보작에 올랐다.  비록 수상의 영애를 안지는 못했지만 강효형이 세계적인 안무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안무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준 작품이다.

이번에 상영될 영상은 지난 8월 1-2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한 ‘History of KNB Movement Series’에서 선보인 <요동치다 Into the Pulse> 영상으로 직접 무대에 오른 안무가 강효형을 비롯해 한나래, 서현이, 김기령, 김희선, 이하연, 원정윤까지 총 7명의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출연한다. 

국립발레단은 ‘브누아 드 라 당스’ 유튜브 상영에 앞서 국립발레단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국내 팬들을 위하여 국립발레단 공식 유튜브 채널(KOREAN NATIONAL BALLET)을 통해 먼저 <요동치다 Into the Pulse>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발레단 공식 채널 KOREAN NATIONAL BALLET’에서는 오는 11일 오후 6시부터 시간 제한없이 관람할 수 있다. ‘브누아 드 라 당스’ 유튜브 채널에서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오전 1시(현지시각 19일 오후 7시)부터 48시간 동안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