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 직조문화와 IT기술 접목, 기술 보존 사업 진행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 직조문화와 IT기술 접목, 기술 보존 사업 진행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9.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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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술연구 프로세스가 한지 비롯해 전통문화 기록 및 전승에 적용되길"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전통 직조문화와 IT기술 접목돼, 전통 직조문화 기술의 보존과 가치가 확산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2020년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으로, 최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에 선정됐다.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13억 여원을 지원받게 된다.

과학기술ㆍ디자인ㆍ문화예술ㆍ인문학 등 학문 간 교류와 융합을 통해 문화기술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R&D사업의 일환인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을 위해,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직조가 및 일반인을 위한 전통 직조 기반의 수직기 시뮬레이션 및 개량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전경(사진=한국전통문화전당)

연구는 전통 직조문화와 IT기술의 접목으로 직조문화의 기술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 그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전당은 그동안 각 지역별로 분포돼 사용되어온 전통 수직기와 개량 수직기 사전조사 및 역설계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표준화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줄 '한국형 개량 수직기'도 개발할 계획이다.

의생활 문화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마을단위 베틀 기반의 직물, 그리고 이를 생산해온 직조가 대상의 수직기, 또 직조 도구의 요구사항 등이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3D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통 수직기의 부품별 기능성을 분석해, 최적의 직조 관련 기술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직조기술 연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 김선태 원장은 이번 연구에 관해 "차세대 핵심 산업이라 할 수 있는 IT기술을 통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응용한다는 측면에서 가치 있는 과제”라며 “이러한 문화기술연구 프로세스가 한지를 비롯해 전통문화를 기록하고 전승하는데 폭넓게 적용되길 기대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