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전통문화 축제 ‘궁중문화축전’, 온라인 행사 확대
대표 전통문화 축제 ‘궁중문화축전’, 온라인 행사 확대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9.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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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일정 변경...10월10일~11월 8일까지 4대궁과 종묘 개최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문화 축제 ‘궁중문화축전’이 온라인 중심으로 확대 개편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더해 선보인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확대방지를 위해 개최가 연기됐으나,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내달 10일부터 11월 8일까지 4대궁(경복궁ㆍ창덕궁ㆍ덕수궁ㆍ창경궁)과 종묘에서 약 한 달간 개최된다.

▲'시간여행 그날, 정조 -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사도세자의 죽음,창경궁 공연 프로그램(사진=궁중문화축전)

해를 거듭할수록 전문성과 다양성 면에서 발전해온 '궁중문화축전'은 전통문화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지난 5년간 약 250만 명을 동원했다. 매해 봄에 진행되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개최 이래로 처음으로 궁궐 내 가을 전경을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게됐다.

‘제6회 궁중문화축전-오늘, 궁을 만나다’는 공중보건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온택트’로 새롭게 구성하고, 현장감을 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문화재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각각의 장소에 담긴 저마다의 이야기들을 다양한 공연ㆍ전시ㆍ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살아 생동하는 지금의 이야기로 만나볼 수 있다. 과거에 머무는 유물이 아닌, 우리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궁궐의 이야기를 전한다.

▲'시간여행 그날, 정조 -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혜경궁홍씨 회갑연,창경궁 공연 프로그램(사진=궁중문화축전)

이번 축전의 주요 프로그램은 ▲경회루를 바탕으로 고전문학 ‘심청’과 전통예술 가(歌)ㆍ무(舞)ㆍ악(樂)이 결합된 공연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다른 시대 다른 색채의 정재와 현대무용▲전통국악과 현대국악이 그려내는 효명세자의 예악정치 ‘시간여행 그날, 효명’ ▲구한말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혼례의복의 변천사를 전시로 만나는 ‘혼례, 힙하고 합하다’ ▲단편 영화 형식으로 촬영된 고종황제의 ‘대한민국 외국공사 접견례’‘ ▲백일홍의 전설과 테세우스 신화를 결합해 서양가곡·오페라·정가·판소리로 선보이는 크로스오버 음악드라마 ’소리 판타지아-붉은꽃‘ ▲영조-사도세자-정조로 이어지는 3대의 슬픈 이야기를 창경궁을 배경으로 풀어내는 음악드라마 ’시간여행 그날, 정조-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가 마련됐다. 집에서 궁중문화축전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키트에는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 등이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이는 32개 프로그램 중 대표작은 ▲덕수궁에서 열리는 ‘혼례, 힙하고 합하다(덕홍전)’ ‘소리 판타지아 <붉은꽃>(석조전 앞)’ ‘고궁 명무전(중화전)’은 축전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미리 , 힘든 상황 속에서도 ‘추석’이라는 국민 대 명절을 맞은 시민들에게 다채롭고 즐거운 한가위를 선사할 예정이다. 

▲경복궁 근정전(마인크래프트)(사진=궁중문화축전)

오프라인 행사는 행사장 곳곳에 예방지침 안내문을 부착하고, QR코드를 통해 본인 인증 및 문진표를 작성한 이에 한하여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오프라인 행사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주간(10월 10일~10월 18일)’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제한된 인원만 관람 가능하며 모든 관람객과 직원에 대해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체온 측정과 손소독제를 배포해 현장 방역에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www.cha.go.kr), 한국문화재재단(www.chf.or.kr) 및 궁중문화축전(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