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국현에 1억 기부 "미술관 접근 어려운 청소년 도록 볼 수 있길"
BTS RM, 국현에 1억 기부 "미술관 접근 어려운 청소년 도록 볼 수 있길"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9.16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부금 도록 제작...도심서 먼 공공도서관 및 도서 산간지역 초·중·고 학교도서관 기증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방탄소년단(BTS)의 RM(본명 김남준)이 ‘아름다운 미술 책’ 읽는 문화 확산의 뜻으로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에 1억 원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번 기부는 RM의 생일인 9월 12일을 기념해 이뤄졌다.

RM의 기부금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출간한 미술 도서를 중심으로 절판돼 구하기 어려운 도서 및 재발행이 필요한 도서 제작에 이용되며, 제작된 도서는 도심에서 먼 전국 400곳 공공도서관 및 도서산간지역의 초·중·고 학교도서관에 기증된다. 아울러 제작된 도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책방에도 비치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베니스의 윤형근 전시를 관람하는 RM 모습, BTS 트위터(사진=국립현대미술관)

도서는 한국작가 도록 7종(김환기, 이중섭, 변월룡, 유영국, 박래현, 윤형근, 이승조)과 전시 도록『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중 각 1권을 묶어 한 세트 8권으로 총 4,000권이 마련된다. RM의 지원 도서는 도서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책방에 내달 중 보급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RM씨가 평소 영감과 휴식을 얻은 미술 분야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본인이 책을 통해 미술을 더 깊게 이해하는 것처럼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청소년들도 쉽게 미술을 접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와 기쁘고 놀랐다”라며 “바쁜 스케줄에도 미술관을 종종 찾아 미술 관심 확대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RM씨와 함께 우리 미술 책 읽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