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Interview]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윤덕경 이사장 “신체의 장애는 능력의 장애가 아님을 보여줄 것”
[Culture Interview]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윤덕경 이사장 “신체의 장애는 능력의 장애가 아님을 보여줄 것”
  • 인터뷰 정리/이은영 발행인,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9.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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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복지증진 기여한 공로 인정, 국민포장 수상
‘비욘드 무용단’, 오는 10월 21일 용산아트홀서 창단 첫 공연
체계적 교육 위한 ‘장애 무용 교과서’ 작업 진행

낯선 존재와 우리가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은 아마도 두려움일 것이다.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영화 <원더(wonder)>는 이 평범한 위대함에 대해 말한다. 이 작품은 선천적 안면 기형 장애로 27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던 10살 남자아이 어기의 이야기다. 집에서 자신만의 우주를 상상하며 살던 아이가 학교라는 새로운 행성에 발을 뻗고 편견에 맞서는 성장 영화이며, 어기로 인해 주변인들 또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와 친절을 행하는 변화의 과정을 전한다.

▲영화 ‘원더(Wonder)’ 스틸컷
▲영화 ‘원더(Wonder)’ 스틸컷

다른 것은 익숙하지 않다. 서로가 다르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 알지만, 나와 ‘다른’ 누군가에게 친절하기란 쉽지 않다. <원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나의 작은 친절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담는다. 

“위대함은 강함에 있지 않고 힘을 바르게 쓰는 것에 있다. 정말 훌륭한 사람은 그 힘으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며 직접 본을 보인다.”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윤덕경 이사장은 영화 <원더>의 마지막 메시지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인물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로 지정받은 윤 이사장은 한국 최초의 한국창작무용단인 '창무회' 단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창무회 회장, 창무춤터 대표를 맡아 한국 창작무용의 세계를 개척해왔다. 또한, 1989년부터 '윤덕경무용단'을 창단해 전통춤을 바탕으로 새로운 몸짓을 무대예술로 계발해 한국 창작춤의 질적 도약을 보여줬다.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윤덕경 이사장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윤덕경 이사장

이후 그는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에서 공연예술이사로 시작해, 이사장을 맡은 현재까지 장애인 문화예술복지에 힘쓰고 있다.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안무 및 무용 공연을 60회 이상 무대에 올렸고, 장애인 무용 지도를 통한 능력개발과 이들과 함께하는 통합 예술 공연으로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특수학급 졸업생들로 구성된 장애인 무용단 조직과 전문무용단으로의 활동은 물론 장애인 문화예술 세미나 및 연구발표 등에도 힘썼다.

윤덕경 이사장은 신체의 장애가 능력의 장애가 아님을 무대를 통해 보여주려 매번 노력하고 있다. 인식의 전환은 하루아침에 이루어낼 수 없기에, 여러 장르와 협업하는 융복합공연을 통해 심도 있는 문화예술 공연을 꾸준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코로나19로 혼란한 시대의 한복판에 서서 어려움을 맨몸으로 맞서고 있지만, 사회적 고통이 커질수록 예술을 멈춰선 안 된다. 예술이야말로 인간성을 회복하고 서로 연대하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 줄 존재이기 때문이다. 무용이라는 이름 아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며 용기와 영감 그리고 추진력을 얻는다는 윤덕경 이사장을 만나 그간의 여정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관해 물었다.

지난 7월 ‘제40회 장애인의 날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오랜 시간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한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은 소회와 수상 소감을 밝힌다면?
사실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이하 장문원)에서는 이철용 고문(전 이사장)을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직 이사장만 후보에 오를 수 있다는 자격 요건이 있음을 알았고, 뒤늦게 내가 후보에 올라 수상까지 하게 됐다. 

▲지난 7월 ‘제40회 장애인의 날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한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윤덕경 이사장
▲지난 7월 ‘제40회 장애인의 날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한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윤덕경 이사장

장문원과 함께한 지 올해로 24년째이다. 장문원은 1996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 설립된 최초의 장애인 문화예술복지 법인단체이며, 나는 이곳에서 공연예술을 담당한 이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장문원은 ‘우리 함께 춤을 추어요’를 통해 장애인도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비장애인과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첫 개원 공연을 선보였다. 이듬해인 97년에는 장애인 자녀를 둔 엄마의 사연을 담은 ‘어-엄마 우으섯다’가 무대에 올랐다.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사회 인식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왔다. 수상 후에는 그 노력에 더해 이전과는 다른 무게의 책임감이 생겼다. 보다 활발한 장애인의 예술 참여를 통해 사회 속에서 그들의 자리가 훨씬 넓고 단단해지길 희망한다.

1997년 초연한 작품 ‘어~엄마 우으섯다’를 시작으로 지금껏 장애를 넘어 모두 하나 되는 한국창작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처음 장애인을 소재로 작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 도전을 지금까지 이끌어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1997년은 내가 무용을 시작한 지 30년이 되던 해였다. 나름의 의미가 있는 해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매너리즘에 빠져 무용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때였다. 나를 깨워줄 새로움이 필요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때 떠올린 것이 ‘함께’라는 단어였다. 대중과 함께하며, 사회 참여를 끌어내는 작품이 하고 싶었다.

▲윤덕경 이사장의 장애ㆍ비장애 무용수 콜라보 연습 지도 장면
▲윤덕경 이사장의 장애ㆍ비장애 무용수 콜라보 연습 지도 장면

그때 우연히 장애인을 소재로 하는 작품 ‘어~엄마 우으섯다’를 제안받았다. 장애를 가진 자식을 둔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장애인의 고통과 한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철용 고문이 대본을 썼다. 물론 처음엔 많이 망설였다. 당시 나로선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본을 읽어본 후 마음이 바뀌었다. 보통 무용 작품의 대본은 10~20장 내외인데 ‘어~엄마 우으섯다’의 대본은 50장이 넘었다. 긴 대본을 한 장씩 넘기면서 작품에 설득당했다.

무지한 상태에서는 작품에 매진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작품 연습만큼 그들을 알아가는 것에 집중했다. 시각장애인을 직접 모셔서 자문을 구하고 체험하고 공부했다. 장애라는 것에 대해 알아가다 보니 점차 내가 그들을 이해해가며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1년간 장애인에 대해 알아가며 장애인들이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내가 힘쓰고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17년 전, 나만 해도 장애와 예술을 어떻게 같은 선 위에 둘지 고민이 많았다. 낯설고 익숙하지 않았던 탓이었다. 장애인의 어려움을 포용하기에는 우리 사회 또한 서툴렀던 때이다. 그래서 장애를 숨기고 쉬쉬하고 아닌 척하는 게 당시 사회 분위기였다. 이러한 사회현실을 두꺼비 놀이를 하다가 압사를 당해 아이가 죽는 것으로 비유했다. 그땐 비장애인이 장애인처럼 몸짓을 해 무대를 이끌었지만, 이제는 비장애인과 장애인 무용수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비장애인 전문무용수로서, 장애를 가진 일반인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가 다른 만큼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다. 
춤을 처음 추는 이들과 작품을 만들어가야 하므로 쉬운 작업은 아니다. 더불어 그들의 움직임의 범위를 완벽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연습하는 과정에서 수정사항도 많이 생긴다. 지금도 모든 장애 유형들을 꿰뚫지는 못했기 때문에 가르치면서 나 또한 배우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동작을 추가하는 등 지금껏 시도해보지 않은 일들을 하는 것 자체가 나에겐 모험의 연속이다. 

하지만 작품 연습보다 시선과 편견을 풀어가는 과정이 더욱 어려웠다. 작업 초반에는 장애인들로부터 자신들을 소재로만 이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도 받았다. ‘무대에 올라 동작 몇 가지 하며, 의무적인 박수나 받는 것은 절대로 사양하겠다’라고 내게 말하더라. 나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진정 어우러지는 것이 목적이며, 똑같이 대우하겠다는 생각을 전하니, 오히려 참가 장애인들이 적극적으로 임하며 마음을 열었다. 

▲강릉단오제를 모티프로 한 윤덕경무용단의 ‘하늘이 열리는 날’
▲강릉단오제를 모티프로 한 윤덕경무용단의 ‘하늘이 열리는 날’

공연에 참여할 인원을 선발하는 과정 또한 일반 공연과는 다른 기준을 둘 것 같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출연한 첫 작품은 2010년 공연한 ‘하얀 선인장’이었다. 장애인 재활을 위해 이들을 무대에 정식 등장시키면 어떨까 생각했고, 알고 지내던 장애인들에게 출연 의사를 물었다. ‘장애인들끼리만 무대에 서면 움직임보다 우리의 모습에 집중될 거 같아 자신이 없다’라는 답을 들었고, 이후 장애인 무용수 공개모집과 동시에 윤덕경무용단 소속 무용수 15명을 투입하게 됐다. 장애인 무용수 모집은 어렵지 않았다. 대학생부터 50대까지 무대에 올라본 적 없는 장애인들이 기꺼이 지원했고, 장애1급에서 5급의 척추장애·뇌병변장애를 가진 8명의 장애인 무용수들이 함께하게 됐다. 

‘하얀 선인장’ 공연 준비 이후, 무용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무용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긍정적 에너지와 성취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 깨달음을 계기로 서울여고, 수도여고, 영등포여고 등 고등학교 특수학급의 장애 학생들에게 무용을 지도하고 있다. 참여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방과후수업이 아닌 예체능 정규수업으로 편성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학교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줬다. 

무용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매우 보람을 느낀다. 신체뿐만 아니라 성격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고, 학교생활 모습 또한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 또한 용기와 영감을 얻고 그것이 모여 앞으로 나아갈 추진력이 된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학생들이 무용 교육을 이어갈 수 있는 수업이 있는가?
‘비욘드 무용단’이 있다. 장문원에서 2013년부터 무용 교육을 받았던 특수학급 학생들이 졸업한 후에도 지속적인 무용 활동을 원하여 만들어진 단체다. 몸짓훈련과 무용 교육을 졸업 후에도 지도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주 전문지도자의 교육으로 연습을 해온 이들은 장애인 예술 인재양성이라는 취지와 직업무용수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위해 매진한다. 더불어 공연을 통해 성인이 되어가는 이들에게 그들만의 예술을 펼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오는 10월 21일 용산아트홀에서 ‘비욘드 무용단’의 첫 번째 창단 공연 ‘의문의려(倚門倚閭, 자식을 문 앞에서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를 준비 중이다. 이번 공연은 비욘드 무용단의 무대와 더불어 구암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의 특별 초청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윤덕경 창작춤 독무 ‘해가 뜨는 날’ 공연 모습
▲윤덕경 창작춤 독무 ‘해가 뜨는 날’ 공연 모습

현재 우리나라 공연장 가운데 장애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진 곳은 많지 않다. 이것은 공간적 제약을 뜻하기도 하지만, 아직 높은 현실의 벽을 뜻하기도 하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창작의 힘은 경험에서 나온다. 경험은 직접경험(체험)과 간접경험(관람)으로 나눌 수 있는데, 경험을 적절하게 적용함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장애인들은 공연장 접근부터가 용이하지 않아 경험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대관은 언제나 공연 준비 과정에서 커다란 난관이다. 장애인과 무용 공연을 준비하면서 막막함을 느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휠체어 여러 대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갖춘 공연장은 매우 드물며, 장애인들의 접근성 또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공연장 10개 중 1개에나 겨우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된 상황이었다. 장애인들의 이동은 극장 내부 뿐 아니라 오는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을 실감했다. 장애인을 위한 공연장 환경 개선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더불어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는 무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본격적으로 갖게 됐다.

무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만이 아닌, 여러 장르와 협업하는 융복합공연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표현해내고 싶은 공연의 차별성이 있다면?
신체의 장애가 능력의 장애가 아님을 무대를 통해 보여주려 매번 노력하고 있다. 인식의 전환은 하루아침에 이루어낼 수 없다. 심도 있는 문화예술 공연을 꾸준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을 느꼈고, 기술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작품성이 돋보이는 종합 예술을 선보이고 싶었다. 

일반적으로 무용 무대를 떠올렸을 때 관객들이 예상하는 것을 넘어선 무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노래, 드로잉아트, 아쟁, 피아노 등 예상치 못한 것을 무대에 포함했을 때, 관객들의 반응도 남다르게 나타남을 확인했다. 

지난 2017년에는 춤 인생 50년을 사진과 글로 정리한 책을 발간했다. 이를 두고 스스로 ‘한국 창작춤의 소박한 증언’이라 표현한 바 있는데,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 이유가 있는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안 여러 대학의 무용과가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고, 내가 몸담고 있던 학교 역시 (무용과가) 체육교육과로 옮겨졌다. 무용과 마지막 학생까지 전부 졸업을 시킨 후 내가 가지고 있던 자료들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윤덕경 춤을 기록하다’가 그 결과물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재는 장애인 무용수들과 함께한 시간들을 정리하고 있다. 무용은 글과 사진 자료에 전부 담을 수 없는 움직임의 예술이기 때문에 영상자료, 언론 보도자료 등을 함께 아카이빙하고 있다.

▲청소년 몸짓여행 ‘숲속에서 마음그리기’ 캠프 모습

앞으로의 활동 목표와 방향성?
가장 가깝게는 오는 10월 6일~7일 장애인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인 청소년 몸짓여행 ‘숲속에서 마음그리기’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 행사는 특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무용을 지속해서 교육하고, 숲 체험과 다양한 교육방법이 가능한 캠프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캠프를 예년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캠프를 아예 취소하기보다는, 비대면 방식 등으로 전환하여 진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어 10월 8일에는 장애청소년과 관련된 형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전문가들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장애청소년의 문화예술 교육의 가능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도봉숲속마을 세미나실에서 3부에 걸쳐 진행된다.

좀 더 체계적인 장애인 무용 교육을 위해 장애 무용 교과서를 만드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비장애인 무용수들이 보기엔 진부한 내용이겠지만, 기본적인 바탕이 마련되어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간 장애인을 직접 가르치며 축적된 이론과 동작학적 연구가 담긴 자료가 될 것이다. 이론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장애인 무용/예술학교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 장애인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곳이 생긴다면 나도 기꺼이 동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