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선사문화축제 '강동구청 유튜브'로 온라인 진행, ‘이음’ 주제
강동선사문화축제 '강동구청 유튜브'로 온라인 진행, ‘이음’ 주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9.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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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강동선사문화축제’ 11월 5일~11일, " 따뜻한 공동체 전할 것"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선사시대를 테마로 강동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 강화에 기여해온 축제,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내달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열리는 ‘제25회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이음’을 주제한다.

모든 공연은 비대면 관람이며, 강동구청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축제의 주제 ‘이음’은 과거에서 현재를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잇고, 코로나19로 단절 위기에 처했던 축제를 창의적 온라인 콘텐츠로 전환해 축제의 명맥을 잇는다는 의미가 담겼다.

지난 1996년 첫 문을 연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서울 축제 중 유일하게 선사시대를 테마로 한다. 올해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언택트)이지만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온택트(Ontact)’ 축제로 펼쳐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유튜브 등을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로 기획,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된다.

▲이음식 진행 모습(사진=강동구)

이번 축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온택트 축제의 재미를 선사하고 위로와 희망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축제는 10월 5일 오후 7시, ‘선사빛거리 점등식’으로 시작한다. 메인무대인 서울 암사동 유적 소망움터 앞을 비롯해 상일동역 고덕그라시움 상가단지 앞ㆍ홈플러스 강동점ㆍ백화점 천호점 앞ㆍ동구청 열린뜰ㆍ자산 잔디광장 등 거점 6곳에 조성된 조형물 ‘빛의 움집’과 한지 등(燈)이 일주일간 축제의 빛을 밝힌다. 점등식은 각 빛 거리에서 점등한 후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피날레 점등이 이뤄지는 모습이 강동구청 유튜브 채널로 공개된다.

10월 6~11일에는 원시인의 삶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빗살무늬 토기 만들기 등 신석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영상이 서울 암사동 유적 홈페이지, 강동구청 유튜브에 게시된다.

10월 9일 오전 10시에는 암사동 유적 국내 학술대회를 마련한다. ‘선사유적과 문화유산 교육’을 주제로 전문가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서울에서 오래된 마을, 서울 ‘암사동 유적’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유산 등재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온라인 주민 참여 프로그램과 축제의 하이라이트 ‘이음식’이 진행된다. 오후 2시 ‘선사 골든벨 퀴즈쇼’에서 초등학생 100여 명이 선사 유적에 대한 지식을 겨루고, 오후 3시 ‘선사 헤어쇼’에는 관내 미용사들이 축제 주제인 ‘이음’에 맞춰 창조적인 헤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오후 7시 ‘모든 별들에 대한 찬사’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음식’은 대형 LED 화면에 주민 600여 명을 초청하는 비대면이지만 서로 연결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ㆍ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방역에 동참하는 소상공인ㆍ구민 등 모두가 ‘별’이며, 힐링 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선사인의 불의 발견과 문명 발전을 위한 인간의 노력을 보여주는 주제공연인 차진엽의 현대무용을 시작으로, 코로나19 극복 의지와 희망을 노래에 담아 초대가수 윤도현과 세계 아카펠라 합창 올림픽 우승팀 하모나이즈 공연이 펼쳐진다. 구민들의 소망카드로 가득 찬 무대 위에 화려한 드론쇼가 열린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강동선사문화축제는 ‘흩어져야 사는’ 코로나 시대에 맞게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온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를 통해 따뜻한 공동체를 느끼고, 코로나19를 극복할 희망과 치유 메시지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