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한국미술계 큰 별...동산방화랑 박주환 前회장 별세
[부고]한국미술계 큰 별...동산방화랑 박주환 前회장 별세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9.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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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문화 성장과 발전 위해 공헌, 국내 수많은 동양화가 발굴
예술품 보존하는 표구업계 선구자적 역할, 2008 문화훈장(옥관) 수훈
▲故박주환 前회장(1929년생)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동산방화랑 故박주환(1929년생) 前회장이 지난 21일(월요일) 별세했다. 향년 91세다.

故박주환 前회장은 1961년 동산방화랑을 개관해 수십 년 세월동안 작가육성과 전시를 개최해오며 한국 미술문화 성장과 발전을 위해 공헌해 왔다. 제2대, 제6대 한국화랑협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미술시장 활성화 및 체계 확립에도 커다란 역할을 했다. 박 前회장은 제 17대 한국화랑협회 前 박우홍 회장의 선친이다.

동산방화랑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삼원ㆍ삼재의 표구에 정평이 나있으며, 청전 이상범ㆍ월전 장우성ㆍ남정 박노수ㆍ천경자 등이 주로 찾는 표구상으로 유명했다. 천경자 선생의 미인도 진위판정에도 동산방의 표구임이 밝혀져 참고가 되기도 했다.

故박주환 前회장은 거장이 된 이종상, 송수남, 송영방 등 1938년생을 전후로 한 국내 수많은 당시로서는 신예 동양화가를 배출한 미술계 산증이자, 화랑협회를 만든 장본인으로 화랑가의 큰 어른으로서 많은 존경을 받아왔다.

특히 작품을 분장하는 표구사로, 표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동양화 분야에서 재래식 재료를 이용한 표구기술자로 이름을 높였으며 1975년 경향신문의 문화인 란에 한국을 대표하는 표구사로 기획기사가 실리기도 하는 등 예술품을 보존하는 표구업계에 있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한국 미술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8년 문화의 날에 한국의 화상으로는 최초로 문화훈장(옥관)을 수훈한 바 있다.

장례식은 화랑협회장(장례위원장 : 최웅철 / 現한국화랑협회회장, 웅갤러리 대표)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빈소는 23일(수요일)부터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식은 25일(금요일) 오전 9시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학병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발인에 이어 고인의 주검은 포천시 내촌면 광릉추모공원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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