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급행 열차, 13분 더 빠르게
지하철 9호선 급행 열차, 13분 더 빠르게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12.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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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승객 집중현상 해소… 4량 24편성→4량 36편성 증차

지하철 9호선이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의 4량 24편성에서 4량 36편성으로 증차하는 운영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이는 지하철 9호선의 높은 이용률과 출ㆍ퇴근 시간대 급행열차 이용 승객 집중현상으로 급행열차 혼잡도가 200%를 초과하는 등 일부 급행열차 역에서 혼잡이 발생 하고 있어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것.

시는 약 816억 원의 예산으로 2011년까지 4량 12편성을 추가 구입, 현재 4량 24편성에서 4량 36편성으로 확대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조달청에 구매 의뢰한 증차 차량은 12월 중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한 뒤 2010년 초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설계 및 제작과정을 거쳐 2011년 하반기에 납품받아 시운전 시행 후 영업운행에 투입하게 된다.

추가 도입되는 차량은 이용시민의 승ㆍ하차 유형 분석에 따라 혼잡도가 높은 급행열차에 대부분 투입돼 급행열차 운행간격이 현재 20분 간격에서 7분 간격으로 13분이나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9호선의 2011년 증차 운행으로 급행열차의 운행간격이 대폭 단축되고 수송능력도 크게 향상돼 차량내 혼잡도 개선은 물론 출ㆍ퇴근길이 한결 편해져 쾌적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24일 개통한 지하철 9호선은 서울시 지하철 중 최단기간인 개통 50일 만에 이용승객 1천만 명을 돌파, 97일 만인 10월 28일에는 2천만 명에 이어 12월 13일에는 3천만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이용승객은 개통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일 평균 승차인원은 개통 초기 195,307명에서 지난달에 21,034명(약 10% 정도)  늘어난 216,341명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