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경, 예술분야 초기·성장기업 단계별 집중 지원사업 진행
예경, 예술분야 초기·성장기업 단계별 집중 지원사업 진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9.24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기·성장 기업 지원 사업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자생력 제고 나선다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예술분야 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예술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과 자생력 제고에 나섰다.

▲예술분야 투자유치대회 상담부스(사진=예경)
▲예술분야 투자유치대회 상담부스(사진=예경)

예경은 지난 1월부터 <예술분야 초기기업 사업기반구축지원 사업>과 <예술분야 성장기업 사업도약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기업 생애주기에 따라 창업 초기 기업과 도약이 필요한 성장 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특화 사업모델 개발부터 투자 유치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2018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예술ㆍ스포츠ㆍ여가업 신생률은 19.5%로 전체(14.7%) 보다 높지만 5년 생존률은 18.4%로 전체(29.2%)보다 저조하다. 해당 사업은 관광·콘텐츠·체육 분야와 달리 예술분야 특화 기업의 체계적 지원이 부족한 상황을 타계하고 지속적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예술 창업 기업 운영 시 가장 어려운 점은 자금 유치(85.7%), 인력 확보(28.6%), 비즈니스모델 구축(28.6%)* (*예술분야 비즈니스 모델 분석을 통한 스타트업 지원방안 연구, ‘16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으로 꼽힌다. 선정기업은 특화 사업 모델 개발 및 확장을 위한 사업화 자금과 교육, 컨설팅 등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홍보ㆍ마케팅까지, 예술 창업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원받는다. 또한, IR피칭 교육, 투자상담회, 법률 지원 등의 투자 집중 프로그램과 함께 투자형 크라우드펀딩과 투자유치대회에 참가함으로써 민간재원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올해 선정된 초기기업 10개사 중 또모(대표 백승준)와 파인애플코드(대표 박인애)를 주목할 만하다. 또모는 41만명의 팔로워가 있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클래식 음악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청년 창업 기업이다. 국내 최초 클래식 음악 전문 포탈 앱인 ‘또플’을 개발하고 있다. 
  
파인애플코드는 피아노 합주교육이 가능한 실시간 반응형 전자악보 앱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중반, 기술 특허 출원 및 한국엔젤투자 유치를 달성하며 해당 분야의 블루칩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성장기업은 ㈜콘텐츠그룹재주상회(대표 고선영)와 ㈜열매컴퍼니(대표 김재욱)와 같이 시각예술을 활용한 사업이 돋보인다. ㈜콘텐츠그룹재주상회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을 정기 구독하는 서비스를 런칭하여, 소비자는 작가의 작품과 시중에서 볼 수 없는 작가의 굿즈를 구독하고, 작가는 안정적인 수입을 도모한다.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 중인 ㈜열매컴퍼니는 미술작품 전시와 판매를 위한 AR 쇼룸 기반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크라우디를 통해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오픈할 계획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경 김도일 대표는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인력과 전문기업이 존재해야만 가능한 것”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예술분야의 우수의 기업과 인재가 육성·양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선정기업은 오는 12월 ‘예술경영 주간’(12월 1일-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2관)에 개최되는 ‘예술분야 투자유치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