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구오페라축제, 추석 맞이 광장오페라 ‘라 보엠’ 공연
2020 대구오페라축제, 추석 맞이 광장오페라 ‘라 보엠’ 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9.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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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0.4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 특설무대서 진행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근래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추석 명절에 고향을 찾는 대신 집에 머무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대구시민의 ‘코로나 블루’ 해소를 위해 추석 연휴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광장오페라 <라 보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광장오페라 ‘라 보엠’ 공연 모습(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광장오페라 ‘라 보엠’ 공연 모습(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2020 대구오페라축제 행사 중 하나인 광장오페라 <라 보엠>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 크리스마스 이브의 ‘모무스 카페’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2막 장면을 실제로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야외광장으로 옮겨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오페라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안겨주는 대구오페라하우스만의 ‘시그니처 콘텐츠’로 사랑받아 왔다. 

가을 연휴의 끝자락인 10월 3일과 4일 저녁7시30분에 진행되는 이번 광장오페라는 쾌적하고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마련된 80석 규모의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된다.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가족과 함께하지 못해 허전한 추석 연휴를 보냈을 대구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특별히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 전석 1만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오페라 <라 보엠> 2막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광장오페라의 배경은 주인공 로돌포와 미미, 그의 친구들이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 카페 ‘모무스’ 앞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하는 장면으로, 특히 마르첼로와 무제타의 사랑 주도권 쟁탈전, 무제타의 유명 아리아 ‘내가 혼자 길을 걸을 때’ 연주가 주목할 만하다. 

오페라 전문 연출가 유철우의 연출과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코치 정지은의 피아노 반주로 함께하는 이날 공연에는 테너 조규석(로돌포), 소프라노 손주은(미미), 바리톤 강민성(마르첼로), 소프라노 이소혜(무제타), 바리톤 이준학(쇼나르), 베이스 김창규(콜리네), 베이스 한준헌(알친도로), 테너 이상규(파피뇰)가 출연하며, 대구오페라콰이어와 함께 어린이 합창단 대구오페라유스콰이어도 함께하여 광장오페라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에 머물러주신 시민여러분에게 선물 같은 공연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2020 대구오페라축제 광장오페라 <라 보엠> 입장권은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park.com)와 콜센터(1544-1555)를 통해 구매 가능하며, 당일 현장판매는 진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