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행복 찾고 이웃과 나눠... '종로 행북'
책 속에서 행복 찾고 이웃과 나눠... '종로 행북'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9.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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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관한 지정도서 1권씩 읽고, 독서 토론 열어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책을 읽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종로 행북(Happy Books)클럽’ 시범사업이 올해 12월까지 추진된다.

종로구는 ‘종로 행북클럽’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이 책 속에서 다양한 행복을 찾고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사업 명칭은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문장에서 착안됐다. 매월 행복에 관한 지정도서를 1권씩 읽고 그 책에서 찾은 행복에 대해 의견을 독서 토론을 통해 나눈다.

▲꿈꾸는평창동 작은도서관(사진=네이버)

참여자들은 서평을 작성해 개인 SNS와 종로구 행복게시판 등에 게시ㆍ지역사회에 행복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역 독서동아리 1팀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운영결과를 반영해 내년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평창동 작은도서관 산하 독서동아리인 ‘평창서원’이 참여한다.

종로구와 평창서원은 연말까지 읽을 행복도서로 ▲인생수업(데이비드 케슬러 외1) ▲굿라이프(최인철) ▲행복스트레스(탁석산)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아담스미스, 러셀로버츠) 등 총 4권을 선정했다. 지난 23일 열린 제1차 독서토론에는 평창서원 회원 7명이 참여했다.

종로구는 오는 12월, 평창서원 및 다른 지역 독서동아리와 관심 있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독서한 내용을 바탕으로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고, 내년 행북클럽의 운영방향도 논의될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주민들이 책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며 다양하고 폭넓은 행복을 경험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행복정책을 펼쳐 주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